밤사이 전국에 눈…서울·경기 대설예비특보

입력 2010.02.17 (20:43) 수정 2010.02.1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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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새 전국 대부분지방에 또 눈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올 들어 유난히 눈이 자주, 많이 내리는 것은 적도 부근 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서해안부터 시작된 눈이 점차 내륙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밤늦게부터는 눈발이 더욱 굵어지면서 전국 대부분지역에 눈이 오겠습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2에서 7cm, 충청과 호남지방, 영남 내륙지역엔 1에서 5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눈은 내일 새벽에 점차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져 출근길이 빙판으로 변하는 곳이 많겠습니다.

유난히 눈이 잦은 이번 겨울, 서울의 적설량은 43.3cm, 예년보다 1.5배나 많습니다.

많은 눈은 적도 부근 태평양이 뜨겁게 달아올랐기 때문입니다.

현재, 열대 태평양의 수온이 예년보다 1.3도 높은 엘니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발생한 에너지로 필리핀 부근엔 이례적으로 아열대 고기압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아열대 고기압 후면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눈이 자주 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남쪽에서 올라온 수증기가 찬 공기와 만나면서 여름철 장마전선과 비슷한 정체전선을 만들어 자주 눈이 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엘니뇨의 영향이 올 봄까지 계속돼 다음달 초까지 한두차례 더 많은 눈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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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사이 전국에 눈…서울·경기 대설예비특보
    • 입력 2010-02-17 20:43:28
    • 수정2010-02-17 20:51:17
    뉴스타임
<앵커 멘트> 밤새 전국 대부분지방에 또 눈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올 들어 유난히 눈이 자주, 많이 내리는 것은 적도 부근 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서해안부터 시작된 눈이 점차 내륙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밤늦게부터는 눈발이 더욱 굵어지면서 전국 대부분지역에 눈이 오겠습니다.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지역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2에서 7cm, 충청과 호남지방, 영남 내륙지역엔 1에서 5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눈은 내일 새벽에 점차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져 출근길이 빙판으로 변하는 곳이 많겠습니다. 유난히 눈이 잦은 이번 겨울, 서울의 적설량은 43.3cm, 예년보다 1.5배나 많습니다. 많은 눈은 적도 부근 태평양이 뜨겁게 달아올랐기 때문입니다. 현재, 열대 태평양의 수온이 예년보다 1.3도 높은 엘니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발생한 에너지로 필리핀 부근엔 이례적으로 아열대 고기압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아열대 고기압 후면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우리나라 상공에 찬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눈이 자주 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남쪽에서 올라온 수증기가 찬 공기와 만나면서 여름철 장마전선과 비슷한 정체전선을 만들어 자주 눈이 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엘니뇨의 영향이 올 봄까지 계속돼 다음달 초까지 한두차례 더 많은 눈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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