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도권 단체장 사정 박차

입력 2010.02.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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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검찰 발 사정 한파에 밤잠을 설치고 떨고 있습니다.

토착비리 수사가 어디까지 가는 건지,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주원 안산시장이 오늘 수원지검 특수부에 소환됐습니다.

경기도 안산시의 개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모 건설사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 때문입니다.

지난해 9월 김준규 검찰총장이 토착비리 척결을 천명한 이래 수사 선상에 오른 5번째 경기도 자치단체장입니다.

4억 5천여만 원의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던 노재영 군포 시장은 오늘 법정 구속됐습니다.

서울의 구청장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현동훈 전 서대문 구청장이 지난 10일 구속된데 이어 이번엔 한인수 금천구청장이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구청 공무원 인사와 건설 관련 인허가를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 때문인데, 이미 한 구청장의 처남 집까지 압수수색을 당한 상태입니다.

자치단체장을 견제, 감시해야 할 기초 의회 의원들의 비리도 심각합니다.

'스테이트 월셔' 골프장의 인허가 관련 비리 혐의로 전 안성시 의회 의장 김모 씨가 지난해 11월 구속된데 이어, '학교 공사 수주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의회 의원 2명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전국 특수부장 회의를 열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토착비리 척결을 전국적으로 독려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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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수도권 단체장 사정 박차
    • 입력 2010-02-18 22:15:56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검찰 발 사정 한파에 밤잠을 설치고 떨고 있습니다. 토착비리 수사가 어디까지 가는 건지,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주원 안산시장이 오늘 수원지검 특수부에 소환됐습니다. 경기도 안산시의 개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모 건설사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 때문입니다. 지난해 9월 김준규 검찰총장이 토착비리 척결을 천명한 이래 수사 선상에 오른 5번째 경기도 자치단체장입니다. 4억 5천여만 원의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던 노재영 군포 시장은 오늘 법정 구속됐습니다. 서울의 구청장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현동훈 전 서대문 구청장이 지난 10일 구속된데 이어 이번엔 한인수 금천구청장이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구청 공무원 인사와 건설 관련 인허가를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 때문인데, 이미 한 구청장의 처남 집까지 압수수색을 당한 상태입니다. 자치단체장을 견제, 감시해야 할 기초 의회 의원들의 비리도 심각합니다. '스테이트 월셔' 골프장의 인허가 관련 비리 혐의로 전 안성시 의회 의장 김모 씨가 지난해 11월 구속된데 이어, '학교 공사 수주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의회 의원 2명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전국 특수부장 회의를 열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토착비리 척결을 전국적으로 독려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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