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 3배 높아

입력 2010.02.24 (07:52) 수정 2010.02.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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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이 3배가량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특정 유전자를 가진 환자가 담배를 피울 경우 그 위험성이 30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고은선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전부터 앓은 관절염 때문에 수시로 병원을 찾는 환자입니다.

40년 넘게 피운 담배가 류마티스 관절염에 영향을 줬습니다.

그런데도 끊지를 못합니다.

<인터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 "나쁘다고 그러는데 모르겠어요, 왜냐면 하루 이틀 피우는 것도 아니고 몇십 년 피우는 거니까."

한 대학병원이 조사한 결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 위험이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특정 위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담배를 피울 경우, 위험도는 36배까지 급증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기 몸을 자기 항체가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인터뷰> 배상철(한양대병원 류마티스 내과 교수) : "흡연을 하게 되면 우리 몸속의 아미노산이 병적인 아미노산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것이 바뀌게 되면은 우리 면역계가 병적인 아미노산을 공격해서 관절염이 유발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의 변형뿐 아니라, 폐나 심장 질환을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는데도 피곤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측 관절에 뻣뻣해지는 증상이 있을 땐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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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자,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 3배 높아
    • 입력 2010-02-24 07:52:05
    • 수정2010-02-24 20: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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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 위험이 3배가량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특정 유전자를 가진 환자가 담배를 피울 경우 그 위험성이 30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고은선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전부터 앓은 관절염 때문에 수시로 병원을 찾는 환자입니다. 40년 넘게 피운 담배가 류마티스 관절염에 영향을 줬습니다. 그런데도 끊지를 못합니다. <인터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 "나쁘다고 그러는데 모르겠어요, 왜냐면 하루 이틀 피우는 것도 아니고 몇십 년 피우는 거니까." 한 대학병원이 조사한 결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 위험이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특정 위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담배를 피울 경우, 위험도는 36배까지 급증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기 몸을 자기 항체가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인터뷰> 배상철(한양대병원 류마티스 내과 교수) : "흡연을 하게 되면 우리 몸속의 아미노산이 병적인 아미노산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것이 바뀌게 되면은 우리 면역계가 병적인 아미노산을 공격해서 관절염이 유발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의 변형뿐 아니라, 폐나 심장 질환을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는데도 피곤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측 관절에 뻣뻣해지는 증상이 있을 땐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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