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키워드] ‘스킨헤드’

입력 2010.02.24 (14:13) 수정 2010.02.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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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에서 우리나라 유학생이 ’스킨헤드’로 추정되는 청년들에게 폭행을 당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는데요.



뉴스키워드, 오늘은 인종 차별주의자 집단인 ’스킨헤드’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한국인 유학생이 러시아에서 극우 민족주의와 인종차별주의적인 성향을 띤 ’스킨헤드’의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5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10대 한국인 유학생 2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고,



지난해 1월에는 어학연수 중이던 여대생이 인화성 물질을 이용한 화상 테러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스킨헤드(Skinhead)



⇒ 유색 인종에 무차별 폭력을 가하는 과격한 인종차별주의자.



⇒ 보통 짧게 깎은 머리·가죽점퍼·군화로 상징되는 모습을 함.



’스킨헤드’로 불리는 청년 집단은 1960년대 후반 영국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래 인종차별적인 성향을 보이지 않았던 이들이 변질된 것은 1970년대 파키스탄 등지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부텁니다.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기게 됐다는 좌절감과 빈부격차에 대한 사회적 불만이 외국인 혐오증으로 표출된 것인데요.



특히 1980년대부터 신나치주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자, 이를 수용해 백인 우월주의와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스킨헤드족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와 미국, 러시아 등지에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드미트리 이바노프(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 “스킨헤드는 외국인이 일자리를 뺏고, 자신들의 삶을 방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외국인이 자신들보다 더 나은 사회적 위치에 있다는 데 분노하는 거죠.”



스킨헤드는 흔히 이민자들이나 동양인. 흑인 등 유색 인종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찰스 어센트(우크라이나 아프리카 센터 대표) :“인종범죄 통계가 여러 개 있지만, 다 적절하지 못하죠. 왜냐하면 거의 매일 많은 공격에 시달리고 있으니까요.”



지난 2008년 미국 대선 당시에는 신나치주의를 신봉하는 스킨헤드들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오바마의 암살을 모의하다, 발각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7만명에 달하는 스킨헤드족들 때문에 외교적 갈등까지도 빚고 있습니다.



스킨헤드의 폭력이 기승을 부리는 때는 히틀러 생일과 사망일인 4월 20일과 4월 30일 전후.



이때는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뉴스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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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2-24 14:13:33
    • 수정2010-02-25 14:09:50
    지구촌뉴스
최근 러시아에서 우리나라 유학생이 ’스킨헤드’로 추정되는 청년들에게 폭행을 당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는데요.

뉴스키워드, 오늘은 인종 차별주의자 집단인 ’스킨헤드’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한국인 유학생이 러시아에서 극우 민족주의와 인종차별주의적인 성향을 띤 ’스킨헤드’의 표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5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10대 한국인 유학생 2명이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고,

지난해 1월에는 어학연수 중이던 여대생이 인화성 물질을 이용한 화상 테러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스킨헤드(Skinhead)

⇒ 유색 인종에 무차별 폭력을 가하는 과격한 인종차별주의자.

⇒ 보통 짧게 깎은 머리·가죽점퍼·군화로 상징되는 모습을 함.

’스킨헤드’로 불리는 청년 집단은 1960년대 후반 영국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래 인종차별적인 성향을 보이지 않았던 이들이 변질된 것은 1970년대 파키스탄 등지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부텁니다.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기게 됐다는 좌절감과 빈부격차에 대한 사회적 불만이 외국인 혐오증으로 표출된 것인데요.

특히 1980년대부터 신나치주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자, 이를 수용해 백인 우월주의와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스킨헤드족이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가와 미국, 러시아 등지에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드미트리 이바노프(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 “스킨헤드는 외국인이 일자리를 뺏고, 자신들의 삶을 방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외국인이 자신들보다 더 나은 사회적 위치에 있다는 데 분노하는 거죠.”

스킨헤드는 흔히 이민자들이나 동양인. 흑인 등 유색 인종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찰스 어센트(우크라이나 아프리카 센터 대표) :“인종범죄 통계가 여러 개 있지만, 다 적절하지 못하죠. 왜냐하면 거의 매일 많은 공격에 시달리고 있으니까요.”

지난 2008년 미국 대선 당시에는 신나치주의를 신봉하는 스킨헤드들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오바마의 암살을 모의하다, 발각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7만명에 달하는 스킨헤드족들 때문에 외교적 갈등까지도 빚고 있습니다.

스킨헤드의 폭력이 기승을 부리는 때는 히틀러 생일과 사망일인 4월 20일과 4월 30일 전후.

이때는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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