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사흘째 격론…법안제출 늦추기로

입력 2010.02.2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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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를 다루는 한나라당 끝장 토론이 사흘째 입니다.

계파 간 감정의 골이 깊어가면서 급기야 충돌로 번졌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끝장 토론 사흘째, 토론은 감정대결로 번졌습니다.

친이측에서 두차례 대선 패배 경험과 제왕적 총재를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표를 직접 겨냥하자 친박계가 격앙했습니다.

<녹취>정두언(한나라당/친이계) : "우리 당 분위기는 춥고 무섭다.지금 어느 시대인지 아스라한 옛날로 돌아간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녹취>이정현(한나라당/친박계) : "기자들이 듣고 있고 생중계 되고 있다. 틀린 말이다."

미디어법 개정 과정에서 박 전대표가 당론 변경 절차 없이 수정안을 들고 나왔다는 발언까지 나오자 친박계는 기자회견까지 하며 반격했습니다.

<녹취>이정현(한나라당/친박계) : "정책논의하자면서 박 전대표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활용하고 있다."

의원들의 발언도 거칠어졌습니다.

<녹취>강승규(한나라당/친이계) : "짓거리 표현 사과하십쇼."

<녹취>이종혁(한나라당/친박계) : "당신들도 짓거리 쓰지 않았냐..."

참석 의원 숫자도 크게 준 가운데 이런 식의 토론이라면 중단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녹취>원희룡(한나라당 의원/중도 성향) : "지도부들이 협의기구 구성, 절충안 마련하자"

이런 가운데 정부는 세종시 수정 관련 법안을 다음달 초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하려던 계획을 다소 늦춰 토론 결과를 본 뒤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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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사흘째 격론…법안제출 늦추기로
    • 입력 2010-02-24 22:26:07
    뉴스 9
<앵커 멘트> '세종시'를 다루는 한나라당 끝장 토론이 사흘째 입니다. 계파 간 감정의 골이 깊어가면서 급기야 충돌로 번졌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끝장 토론 사흘째, 토론은 감정대결로 번졌습니다. 친이측에서 두차례 대선 패배 경험과 제왕적 총재를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표를 직접 겨냥하자 친박계가 격앙했습니다. <녹취>정두언(한나라당/친이계) : "우리 당 분위기는 춥고 무섭다.지금 어느 시대인지 아스라한 옛날로 돌아간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녹취>이정현(한나라당/친박계) : "기자들이 듣고 있고 생중계 되고 있다. 틀린 말이다." 미디어법 개정 과정에서 박 전대표가 당론 변경 절차 없이 수정안을 들고 나왔다는 발언까지 나오자 친박계는 기자회견까지 하며 반격했습니다. <녹취>이정현(한나라당/친박계) : "정책논의하자면서 박 전대표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활용하고 있다." 의원들의 발언도 거칠어졌습니다. <녹취>강승규(한나라당/친이계) : "짓거리 표현 사과하십쇼." <녹취>이종혁(한나라당/친박계) : "당신들도 짓거리 쓰지 않았냐..." 참석 의원 숫자도 크게 준 가운데 이런 식의 토론이라면 중단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녹취>원희룡(한나라당 의원/중도 성향) : "지도부들이 협의기구 구성, 절충안 마련하자" 이런 가운데 정부는 세종시 수정 관련 법안을 다음달 초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하려던 계획을 다소 늦춰 토론 결과를 본 뒤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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