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입학사정관 전형 ‘입시 부정’ 수사

입력 2010.02.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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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입 수험생 수십 명이 지난해 수시 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에 응시하면서 서류를 조작했다는 제보가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실시되고 있을 때, 학원가에는 입시 부정과 관련된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일부 수험생들이 서류를 조작해 대학에 제출했다는 것입니다.

주로 표창과 포상 내역, 자원봉사, 추천장이 거래된다는 첩보도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입학사정관제는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주관이나 부정이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녹취> 00대학교 관계자 : "서류를 어떤 걸 내야되는 지 봐야 되겠지만 자기가 자기평가하는 건 자기 마음대로 평가할 수 있겠죠."

경찰은 입시 서류를 조작했거나 내용을 부풀린 의혹이 있는 수험생 50여 명을 골라 수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한증섭(종로경찰서 수사과장) : "이 사건 초점은 제보 내용대로 부실한 자료를 제출해서 합격한 학생이 있었는지를 밝히는데 있는 것이고..."

경찰은 수도권 주요 대학을 포함해 전국 70여 개 대학에 수사 대상자들이 낸 서류의 사본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50여 대학의 관련 서류를 1차로 확인 결과, 구체적 범죄 혐의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입학사정관제를 주관하는 대학교육협의회도 학원가 제보를 자체 조사 결과, 큰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경찰은 수험생이 제출한 증빙 서류가 조작되거나 부풀려진 사실이 확인되면 대상자를 본격 소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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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입학사정관 전형 ‘입시 부정’ 수사
    • 입력 2010-02-25 20:31:49
    뉴스타임
<앵커 멘트> 대입 수험생 수십 명이 지난해 수시 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에 응시하면서 서류를 조작했다는 제보가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실시되고 있을 때, 학원가에는 입시 부정과 관련된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일부 수험생들이 서류를 조작해 대학에 제출했다는 것입니다. 주로 표창과 포상 내역, 자원봉사, 추천장이 거래된다는 첩보도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입학사정관제는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주관이나 부정이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녹취> 00대학교 관계자 : "서류를 어떤 걸 내야되는 지 봐야 되겠지만 자기가 자기평가하는 건 자기 마음대로 평가할 수 있겠죠." 경찰은 입시 서류를 조작했거나 내용을 부풀린 의혹이 있는 수험생 50여 명을 골라 수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한증섭(종로경찰서 수사과장) : "이 사건 초점은 제보 내용대로 부실한 자료를 제출해서 합격한 학생이 있었는지를 밝히는데 있는 것이고..." 경찰은 수도권 주요 대학을 포함해 전국 70여 개 대학에 수사 대상자들이 낸 서류의 사본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50여 대학의 관련 서류를 1차로 확인 결과, 구체적 범죄 혐의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입학사정관제를 주관하는 대학교육협의회도 학원가 제보를 자체 조사 결과, 큰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경찰은 수험생이 제출한 증빙 서류가 조작되거나 부풀려진 사실이 확인되면 대상자를 본격 소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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