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님비’에 날새고 정부도 눈치만

입력 2010.02.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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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답답한 일은 새로운 화장장을 더 지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주민들은 반대부터 하고 정부도, 지자체도 눈치 보느라 시설 허가에 미온적입니다.

계속해서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두번째 화장장인 서울추모공원이 오늘 첫 삽을 떴습니다.

지난 2001년 부지가 선정된 지 거의 9년 만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거센반발에 소송까지 이어져 착공이 마냥 늦어졌습니다.

반대 여론은 여전히 만만챦습니다.

이를 잠재우기 위해 서울시가 주민들에게 줘야할 인센티브 부담도 큽니다.

<인터뷰> 신면호(서울시 복지국장) : "인근의 보금자리 주택을 이주를 원하는 주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입니다."

경기도 부천시는 지난 2005년부터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진전이 신통치 않습니다.

관내에 마땅한 땅이 없어 그린벨트를 풀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는 눈치만 살피는 형국입니다.

<인터뷰>윤순중(부천시 가정복지과장) : "절차를 밟아서 가부간에 결정을 해줘야 하고 조정이 필요하면 조정도 해줘야 되는데 1년이 넘도록..."

현행 장사법에는 국가와 지자체가 화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문구일 뿐입니다.

<인터뷰> 박복순(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교수) : "(화장시설은)필수시설로서 또 사후 복지시설로서 도심에 입지해 있어야 하고 충분히 시설이(갖춰져야 하죠...):

오는 2020년이면 전국의 화장률은 9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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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님비’에 날새고 정부도 눈치만
    • 입력 2010-02-25 22: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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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답답한 일은 새로운 화장장을 더 지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주민들은 반대부터 하고 정부도, 지자체도 눈치 보느라 시설 허가에 미온적입니다. 계속해서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두번째 화장장인 서울추모공원이 오늘 첫 삽을 떴습니다. 지난 2001년 부지가 선정된 지 거의 9년 만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거센반발에 소송까지 이어져 착공이 마냥 늦어졌습니다. 반대 여론은 여전히 만만챦습니다. 이를 잠재우기 위해 서울시가 주민들에게 줘야할 인센티브 부담도 큽니다. <인터뷰> 신면호(서울시 복지국장) : "인근의 보금자리 주택을 이주를 원하는 주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입니다." 경기도 부천시는 지난 2005년부터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진전이 신통치 않습니다. 관내에 마땅한 땅이 없어 그린벨트를 풀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지만 정부는 눈치만 살피는 형국입니다. <인터뷰>윤순중(부천시 가정복지과장) : "절차를 밟아서 가부간에 결정을 해줘야 하고 조정이 필요하면 조정도 해줘야 되는데 1년이 넘도록..." 현행 장사법에는 국가와 지자체가 화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 돼 있지만 문구일 뿐입니다. <인터뷰> 박복순(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교수) : "(화장시설은)필수시설로서 또 사후 복지시설로서 도심에 입지해 있어야 하고 충분히 시설이(갖춰져야 하죠...): 오는 2020년이면 전국의 화장률은 9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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