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1000배, 인명 피해 왜 적었나?

입력 2010.02.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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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칠레 지진은 얼마 전 아이티 지진보다 천 배나 강력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인명피해는 지진 규모에 비해선 매우 적은 편입니다.

그 이유가 뭔지 소현정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아이티 지진은 규모 7.0, 이번 칠레는 8.8.

규모 차이는 얼핏 1.8 정도에 불과해 보이지만 위력은 칠레 지진이 천 배나 더 강력합니다.

그런데, 현재 사망자수는 3 백 여명으로, 첫날부터 10만 명대가 추산된 아이티와 비교가 안 되게 적습니다

또 기간시설이 심대하게 타격을 입었지만 대응이 신속합니다.

<녹취> 조민호(영사/칠레 대사관) : "붕괴된 곳도 있긴 하지만 차량 소통도 지장이 없고요.아이티와 비교하면 안되고요 굉장히 소통도 좋고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잦은 지진에 훈련된 칠레 정부와 국민의 '준비된 대처'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엄격한 건축 법규와 내진 설계 등 지진에 강한 인프라도 피해를 줄이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

<인터뷰> 카스티오(재난대응 전문가) : "칠레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볼 때 재난에 대비한 준비가 아주 잘 돼 있는 나라입니다."

또 아이티와 달리, ◆지진이 인구밀집지역을 피한 점, ◆진원지가 지하 34km로 아이티보다 깊었고, ◆지질 환경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점도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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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티 1000배, 인명 피해 왜 적었나?
    • 입력 2010-02-28 21: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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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칠레 지진은 얼마 전 아이티 지진보다 천 배나 강력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인명피해는 지진 규모에 비해선 매우 적은 편입니다. 그 이유가 뭔지 소현정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2일 아이티 지진은 규모 7.0, 이번 칠레는 8.8. 규모 차이는 얼핏 1.8 정도에 불과해 보이지만 위력은 칠레 지진이 천 배나 더 강력합니다. 그런데, 현재 사망자수는 3 백 여명으로, 첫날부터 10만 명대가 추산된 아이티와 비교가 안 되게 적습니다 또 기간시설이 심대하게 타격을 입었지만 대응이 신속합니다. <녹취> 조민호(영사/칠레 대사관) : "붕괴된 곳도 있긴 하지만 차량 소통도 지장이 없고요.아이티와 비교하면 안되고요 굉장히 소통도 좋고 그렇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잦은 지진에 훈련된 칠레 정부와 국민의 '준비된 대처'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엄격한 건축 법규와 내진 설계 등 지진에 강한 인프라도 피해를 줄이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 <인터뷰> 카스티오(재난대응 전문가) : "칠레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볼 때 재난에 대비한 준비가 아주 잘 돼 있는 나라입니다." 또 아이티와 달리, ◆지진이 인구밀집지역을 피한 점, ◆진원지가 지하 34km로 아이티보다 깊었고, ◆지질 환경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점도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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