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아시아 최강’ 작은 기적

<앵커 멘트>



밴쿠버 동계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두고 우리 봅슬레이 대표팀이 4차 결선에 진출하는 선전을 펼친 가운데 우리나라가 모든 경기를 마쳤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자 4인승 봅슬레이 최종 결선.



우리나라 대표팀이 힘차게 질주합니다.



20위까지 올라가는 4차 레이스에 당당히 진출한 한국 봅슬레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최종 결선에 오른 우리나라는 모든 경기를 완주하며 19위를 기록했습니다.



변변한 훈련장도 없이 불과 2년전에도 대회때마다 썰매를 빌려탔고 최근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을 했던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얻은 성과입니다.



첫 번째 동계 올림픽 출전에서 우리 봅슬레이는 일본을 제치고 결선 진출이라는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황금 돌풍을 일으켰던 우리나라 스피드 스케이팅은 남자 단체전 팀 추월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5위에 오르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뽑냈습니다.



여자 단체전에선 러시아에 져 8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은 금 3, 은 2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