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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보령 인공호수, ‘무용지물’ 전락
입력 2010.03.02 (07:24) 수정 2010.03.02 (08:31)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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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남 홍성과 보령 갯벌에 3천500억 원이나 들여 만든 두 인공호수가 완공된 지 9년이나 지났지만 제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로 쓰려 했지만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만 제곱미터 크기로 조성된 홍성호입니다.

부유물과 함께 거품이 이는 오염된 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런 오염물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조제 갑문을 열어 바닷물을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보령호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 두 인공호수는 9년 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만들었지만 수질 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지금껏 방치돼 왔습니다.

방조제의 배수갑문을 닫아 이곳이 담수호가 되면 물이 썩어 5급수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 문젭니다.

농어촌공사는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상류지역 축산단지에 천억 원을 들여 축산폐수처리장 등을 설치한 뒤 담수호를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수(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 : “이런 상태에서 배수갑문을 닫아서 해수를 못 들어오게 하면 영원히 못 들어와서 오염이 지속된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해수유통을 확대해 갯벌을 복원하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평주(서산태안환경운동 연합) : “70년대 식량증산이 최우선일 때 간척지나 담수호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주민들도 관정이 보급되면서 농업용수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상원(보령시 천북면) : “물은 고이면 썩고 만다. 주변에 물이 딸려서 피해받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3천5백억 원이 투입되고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두 인공호수,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 홍성·보령 인공호수, ‘무용지물’ 전락
    • 입력 2010-03-02 07:24:45
    • 수정2010-03-02 08:31:10
    뉴스광장 1부
<앵커멘트>

충남 홍성과 보령 갯벌에 3천500억 원이나 들여 만든 두 인공호수가 완공된 지 9년이나 지났지만 제구실을 못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로 쓰려 했지만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백만 제곱미터 크기로 조성된 홍성호입니다.

부유물과 함께 거품이 이는 오염된 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런 오염물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조제 갑문을 열어 바닷물을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보령호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 두 인공호수는 9년 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만들었지만 수질 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지금껏 방치돼 왔습니다.

방조제의 배수갑문을 닫아 이곳이 담수호가 되면 물이 썩어 5급수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 문젭니다.

농어촌공사는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상류지역 축산단지에 천억 원을 들여 축산폐수처리장 등을 설치한 뒤 담수호를 만드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수(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 : “이런 상태에서 배수갑문을 닫아서 해수를 못 들어오게 하면 영원히 못 들어와서 오염이 지속된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해수유통을 확대해 갯벌을 복원하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평주(서산태안환경운동 연합) : “70년대 식량증산이 최우선일 때 간척지나 담수호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주민들도 관정이 보급되면서 농업용수 문제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상원(보령시 천북면) : “물은 고이면 썩고 만다. 주변에 물이 딸려서 피해받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3천5백억 원이 투입되고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두 인공호수,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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