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하기 힘든 ‘외국산 전동차’ 부품 폐해
입력 2010.03.02 (07:24)
수정 2010.03.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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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국내 지하철에서 운행되고 있는 전동차는 대부분 외제 부품으로 조립된 차량입니다.
그러나보니 노선마다 전동차와 부품이 서로 다르고 고장이 나도 제 때 수리를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하철 역사 40년이 됐지만 기술 개발에는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이정록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력장치가 고장이 난 전동차입니다.
부품 구하기가 어려워서 일주일이나 멈춰섰다가 임시로 비상용 전동차의 부품을 빼내 갈아 끼웠습니다.
<인터뷰> 장성태(서울도시철도공사 정비팀장) : “이 제품은 전동차 추진장치인데 이렇게 고장이 나면 이부품을 조달하는데 외국에서 가져와야 됩니다. 길게는 1년에서 2년이 걸려요”
아예 부품을 구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동차의 운행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치입니다. 지난 94년 조달 납품된 이 장치는 생산이 중단돼 수리조차 불가능합니다.
부품값이 비싸서 수리에 애를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전동차를 만들 때 공급업체가 국산과 수입산을 가리지 않고 낮은 가격의 부품만 골라 조립한 탓에 이제 와서는 부품 구하기가 힘들어진 겁니다.
<녹취> 전동차 제작 관련회사 직원 : “80년부터 2009년까지 근 30년에 이르는 동안 동일한 제품가격이 계속 깎여만 왔어요. 거기에 밖에 판매처가 없잖아요”
당시 전동차 공급업체가 독점 공급을 하다 보니 부품 표준화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노선마다 전동차도 다르고 부품도 다릅니다.
올해 초 철도법 개정으로 전동차 사용연한이 25년에서 40년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부품이 없어서 멈춰서는 전동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현재 국내 지하철에서 운행되고 있는 전동차는 대부분 외제 부품으로 조립된 차량입니다.
그러나보니 노선마다 전동차와 부품이 서로 다르고 고장이 나도 제 때 수리를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하철 역사 40년이 됐지만 기술 개발에는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이정록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력장치가 고장이 난 전동차입니다.
부품 구하기가 어려워서 일주일이나 멈춰섰다가 임시로 비상용 전동차의 부품을 빼내 갈아 끼웠습니다.
<인터뷰> 장성태(서울도시철도공사 정비팀장) : “이 제품은 전동차 추진장치인데 이렇게 고장이 나면 이부품을 조달하는데 외국에서 가져와야 됩니다. 길게는 1년에서 2년이 걸려요”
아예 부품을 구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동차의 운행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치입니다. 지난 94년 조달 납품된 이 장치는 생산이 중단돼 수리조차 불가능합니다.
부품값이 비싸서 수리에 애를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전동차를 만들 때 공급업체가 국산과 수입산을 가리지 않고 낮은 가격의 부품만 골라 조립한 탓에 이제 와서는 부품 구하기가 힘들어진 겁니다.
<녹취> 전동차 제작 관련회사 직원 : “80년부터 2009년까지 근 30년에 이르는 동안 동일한 제품가격이 계속 깎여만 왔어요. 거기에 밖에 판매처가 없잖아요”
당시 전동차 공급업체가 독점 공급을 하다 보니 부품 표준화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노선마다 전동차도 다르고 부품도 다릅니다.
올해 초 철도법 개정으로 전동차 사용연한이 25년에서 40년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부품이 없어서 멈춰서는 전동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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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하기 힘든 ‘외국산 전동차’ 부품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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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02 07:24:53
- 수정2010-03-02 08:33:08
![](/data/news/2010/03/02/2055959_320.jpg)
<앵커 멘트>
현재 국내 지하철에서 운행되고 있는 전동차는 대부분 외제 부품으로 조립된 차량입니다.
그러나보니 노선마다 전동차와 부품이 서로 다르고 고장이 나도 제 때 수리를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하철 역사 40년이 됐지만 기술 개발에는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이정록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력장치가 고장이 난 전동차입니다.
부품 구하기가 어려워서 일주일이나 멈춰섰다가 임시로 비상용 전동차의 부품을 빼내 갈아 끼웠습니다.
<인터뷰> 장성태(서울도시철도공사 정비팀장) : “이 제품은 전동차 추진장치인데 이렇게 고장이 나면 이부품을 조달하는데 외국에서 가져와야 됩니다. 길게는 1년에서 2년이 걸려요”
아예 부품을 구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동차의 운행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치입니다. 지난 94년 조달 납품된 이 장치는 생산이 중단돼 수리조차 불가능합니다.
부품값이 비싸서 수리에 애를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전동차를 만들 때 공급업체가 국산과 수입산을 가리지 않고 낮은 가격의 부품만 골라 조립한 탓에 이제 와서는 부품 구하기가 힘들어진 겁니다.
<녹취> 전동차 제작 관련회사 직원 : “80년부터 2009년까지 근 30년에 이르는 동안 동일한 제품가격이 계속 깎여만 왔어요. 거기에 밖에 판매처가 없잖아요”
당시 전동차 공급업체가 독점 공급을 하다 보니 부품 표준화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노선마다 전동차도 다르고 부품도 다릅니다.
올해 초 철도법 개정으로 전동차 사용연한이 25년에서 40년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부품이 없어서 멈춰서는 전동차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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