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도 원전 수출 가능성 높아져

<앵커 멘트>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터키가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 두 번째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터키 정부가 원전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력은 오는 10일쯤 터키 정부와 원전 수주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면 양국 정부는 '원전 건설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고, 원전 건설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

앞으로 4개월간 원전 부지 선정과 원전 모델, 공사기간 등 원전 건설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합니다.

터키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부지는 북부 시놉지역이 유력합니다.

원전 모델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처럼 1400메가와트급인 한국형 신형 원전, APR 1400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정부는 우선 원전 2기를 수주한 다음 2기를 추가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터키와의 양해각서 체결이 원전 수주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터키가 아직 다른 국가와는 양해각서를 맺은 적이 없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터키가 다른 국가와도 접촉하고 있는 만큼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 나라는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형 신형원전 4기 수주에 성공해 원전 수출국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