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2.8 비날론’ 준공 경축 행사 참석

입력 2010.03.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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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섬유 공장 준공을 축하하는 군중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최근의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으려는 의도적인 행보로 보입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규모 군중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현대화 공사를 끝내고 16년만에 재 가동에 들어간 함경남도 2.8 비날론 연합 기업소의 준공을 경축하는 함흥시 군중대회 자리였습니다.

북한에서는 해마다 장거리 로켓 발사 경축 같은 주요 정치적 이슈와 관련해 대규모 군중대회가 열리지만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특히 조선중앙 TV가 김 위원장의 동영상을 당일에 바로 보도하는 것도 눈에 띠는 대목입니다. 녹취>조선중앙 TV (오늘) 지도자 영도 아래 온 국민에게 영광스런 행사를 알리는 자리다

북한의 비날론 생산은 우리로 치면 휴대전화 통화방식을 둘러싼 논쟁보다 북한에서는 훨씬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서구의 나일론 대신 비날론 생산을 선택하면서 북한은 독자 기술로도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6,70년대에 갖게 됐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이례적인 등장은 화폐 개혁 이후 드러나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을 김 위원장이 직접 달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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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2.8 비날론’ 준공 경축 행사 참석
    • 입력 2010-03-06 21: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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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섬유 공장 준공을 축하하는 군중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일인데, 최근의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으려는 의도적인 행보로 보입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규모 군중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현대화 공사를 끝내고 16년만에 재 가동에 들어간 함경남도 2.8 비날론 연합 기업소의 준공을 경축하는 함흥시 군중대회 자리였습니다. 북한에서는 해마다 장거리 로켓 발사 경축 같은 주요 정치적 이슈와 관련해 대규모 군중대회가 열리지만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건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특히 조선중앙 TV가 김 위원장의 동영상을 당일에 바로 보도하는 것도 눈에 띠는 대목입니다. 녹취>조선중앙 TV (오늘) 지도자 영도 아래 온 국민에게 영광스런 행사를 알리는 자리다 북한의 비날론 생산은 우리로 치면 휴대전화 통화방식을 둘러싼 논쟁보다 북한에서는 훨씬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서구의 나일론 대신 비날론 생산을 선택하면서 북한은 독자 기술로도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6,70년대에 갖게 됐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이례적인 등장은 화폐 개혁 이후 드러나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을 김 위원장이 직접 달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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