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리버댄스’ 外

입력 2010.03.07 (07: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3월 첫 주말입니다. 영어로 봄은 스프링이라고 하죠 용수철 처럼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계절이란 뜻일 텐데요 봄을 맞아 공연계도 다양한 춤으로 활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경쾌한 아일랜드 선율에 맞춰 밑 바닥에 쇠붙이를 댄 구두를 신고 바닥을 강하게 구르는 탭댄스, 화려한 발놀림이 볼 거립니다.

아일랜드 전통 탭댄스는 상체는 꼿꼿하게 바로 세우고 오직 발로만 타는 리듬이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잠시만 듣고 있어도 곧 빨려 들어가고 마는 느낌이 드시지 않나요.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는 신종 전염병으로 지구상 모든 여자들이 전멸해 버렸다는 엉뚱한 상상력으로 출발합니다.

해적 디펑스호의 선원들은 아름다운 치어걸들이 살고 있는 미지의 섬을 찾아 나섭니다.
매우 도발적이고 엉뚱한 상상의 이 작품은 공연이 진행되는 100분 내내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몰아넣습니다.

한 일본인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던 조선시대 문화재급 회화작품들이 500년만에 고국땅을 찾았습니다.

인사동 고미술상의 끈질긴 노력으로 우리 품에 돌아온 옛 선인들의 작품을 감상해 볼 수 있는 전시회소식입니다.

조선시대엔 전담 관청까지 둘 만큼 왕실의 주요한 행사 가운데 하나였던 매 사냥.

여진 족 사냥꾼이 나오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 시대 회화작품들은 중국의 옛 고사를 소재로 중국식 화풍에 따라 그린 것들이 많습니다.

용맹성과 해학성이 뒤섞인 초기 형태의 까지 호랑이 복을 기원하는 갖가지 동물그림들은 일본내에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조선 통신사를 통해 임진 왜란 등을 통해 일본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 작품들은 작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번에 고서화 수집에 몰두해온 한 화랑의 끈질긴 노력으로 500년만에 고향땅을 밟게됐습니다.

사진작가 신미식씨는 아프리카의 평화와 아름다움을 렌즈에 담은 사진작품전을 열고 있습니다.

가난과 에이즈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말라위지만 새벽녘에 피어오르는 장작불 연기같은 몽환적인 풍경은 평화로운 고요와 적막감마저 불러 일으킵니다.

신미식 작가는 아프리카가 더이상 가난하고 불결한 대륙이아니라 오히려 풍요와 평화의 대륙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가 산책] ‘리버댄스’ 外
    • 입력 2010-03-07 07:42:43
    일요뉴스타임
3월 첫 주말입니다. 영어로 봄은 스프링이라고 하죠 용수철 처럼 활력과 생기가 넘치는 계절이란 뜻일 텐데요 봄을 맞아 공연계도 다양한 춤으로 활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경쾌한 아일랜드 선율에 맞춰 밑 바닥에 쇠붙이를 댄 구두를 신고 바닥을 강하게 구르는 탭댄스, 화려한 발놀림이 볼 거립니다. 아일랜드 전통 탭댄스는 상체는 꼿꼿하게 바로 세우고 오직 발로만 타는 리듬이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잠시만 듣고 있어도 곧 빨려 들어가고 마는 느낌이 드시지 않나요.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는 신종 전염병으로 지구상 모든 여자들이 전멸해 버렸다는 엉뚱한 상상력으로 출발합니다. 해적 디펑스호의 선원들은 아름다운 치어걸들이 살고 있는 미지의 섬을 찾아 나섭니다. 매우 도발적이고 엉뚱한 상상의 이 작품은 공연이 진행되는 100분 내내 관객들을 웃음바다로 몰아넣습니다. 한 일본인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던 조선시대 문화재급 회화작품들이 500년만에 고국땅을 찾았습니다. 인사동 고미술상의 끈질긴 노력으로 우리 품에 돌아온 옛 선인들의 작품을 감상해 볼 수 있는 전시회소식입니다. 조선시대엔 전담 관청까지 둘 만큼 왕실의 주요한 행사 가운데 하나였던 매 사냥. 여진 족 사냥꾼이 나오는 것이 이채롭습니다.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 시대 회화작품들은 중국의 옛 고사를 소재로 중국식 화풍에 따라 그린 것들이 많습니다. 용맹성과 해학성이 뒤섞인 초기 형태의 까지 호랑이 복을 기원하는 갖가지 동물그림들은 일본내에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조선 통신사를 통해 임진 왜란 등을 통해 일본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 작품들은 작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번에 고서화 수집에 몰두해온 한 화랑의 끈질긴 노력으로 500년만에 고향땅을 밟게됐습니다. 사진작가 신미식씨는 아프리카의 평화와 아름다움을 렌즈에 담은 사진작품전을 열고 있습니다. 가난과 에이즈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말라위지만 새벽녘에 피어오르는 장작불 연기같은 몽환적인 풍경은 평화로운 고요와 적막감마저 불러 일으킵니다. 신미식 작가는 아프리카가 더이상 가난하고 불결한 대륙이아니라 오히려 풍요와 평화의 대륙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