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행 “얕보다 큰 코”

입력 2010.03.07 (21:53) 수정 2010.03.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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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맞이 산행 즐기시는 분들 많은데요, 준비가 소홀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조심해야 할 점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산 중턱 바위 사이로 소방 구조헬기가 다가갑니다.



구조대원이 내려가고, 다리를 다친 등산객을 무사히 헬기로 올립니다.



56살 이모 씨는 오늘 하산길에 발을 헛디뎌 다리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날이 풀리자 전국의 유명한 산마다 등산객들이 몰리면서 이 같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껍게 얼어붙어 있던 눈과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등산길은 겨울철보다 더 미끄럽습니다.



<인터뷰> 김강민(서울 금호동) : "눈이 좀 녹아서 햇빛이 비췄던 부분만 좀 미끄러웠어요. (넘어질 뻔 했어요?) 그럼요 발 헛디뎌서요."



산 아래와 정상의 기온차가 큰 요즘 지나치게 가벼운 옷차림도 위험합니다.



특히 면 소재의 옷은 땀을 머금어 급작스런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겸(경기도 부천시 상동) : "올라가니까 바람도 좀 많이 불고요. 기온도 많이 떨어지더라고요."



얼었던 바위가 녹으면서 낙석사고도 일어나는 만큼 등반중 쉬는 장소도 안전한 곳을 골라야 합니다.



실제 오늘 새벽 제주도에서는 무게가 2톤이나 되는 바위 2개가 굴러 떨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인터뷰> 지형우(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사무소) : "아직 빙판길이 많이 남아 있어요. 그래서 오시기 전에 겨울산행 못지않은 그런 마음가짐과 산행준비를 하셔서 오셔야겠습니다."



어제와 오늘, 전국에서는 모두 8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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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산행 “얕보다 큰 코”
    • 입력 2010-03-07 21:53:22
    • 수정2010-03-08 08:49:51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맞이 산행 즐기시는 분들 많은데요, 준비가 소홀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조심해야 할 점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산 중턱 바위 사이로 소방 구조헬기가 다가갑니다.

구조대원이 내려가고, 다리를 다친 등산객을 무사히 헬기로 올립니다.

56살 이모 씨는 오늘 하산길에 발을 헛디뎌 다리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날이 풀리자 전국의 유명한 산마다 등산객들이 몰리면서 이 같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껍게 얼어붙어 있던 눈과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등산길은 겨울철보다 더 미끄럽습니다.

<인터뷰> 김강민(서울 금호동) : "눈이 좀 녹아서 햇빛이 비췄던 부분만 좀 미끄러웠어요. (넘어질 뻔 했어요?) 그럼요 발 헛디뎌서요."

산 아래와 정상의 기온차가 큰 요즘 지나치게 가벼운 옷차림도 위험합니다.

특히 면 소재의 옷은 땀을 머금어 급작스런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겸(경기도 부천시 상동) : "올라가니까 바람도 좀 많이 불고요. 기온도 많이 떨어지더라고요."

얼었던 바위가 녹으면서 낙석사고도 일어나는 만큼 등반중 쉬는 장소도 안전한 곳을 골라야 합니다.

실제 오늘 새벽 제주도에서는 무게가 2톤이나 되는 바위 2개가 굴러 떨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인터뷰> 지형우(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사무소) : "아직 빙판길이 많이 남아 있어요. 그래서 오시기 전에 겨울산행 못지않은 그런 마음가짐과 산행준비를 하셔서 오셔야겠습니다."

어제와 오늘, 전국에서는 모두 8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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