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강박장애 급증

입력 2010.03.08 (07:16) 수정 2010.03.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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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른바 '강박장애' 청소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지나치게 손을 자주 씻거나, 책상 정리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인다면,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숨소리만 가득한 교실은 무거운 침묵으로 다가옵니다.

반복되는 학교 일상과 입시 경쟁에 따른 스트레스로 수험생들은 더욱 지쳐갑니다.

<인터뷰> 김학영(청주 일신여고 3학년) : “잠은 자야겠고 마음은 졸린 데, 잠이 안 오고 눈이 안 감기고 이런 경우가 많아요”

지난해 충북 청소년 종합지원센터에서 강박과 불안감으로 상담을 받은 학생은 460여 명으로 4년 새 약 60배가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박지현(충북 청소년 지원센터) : “학교를 등교하고 나서 구토증이 날 정도로 불안한 거에요. 또는 집에 혼자 있으면 식은땀이 나고..”

강박 장애란 계속된 스트레스로 인해 손 씻기와 정돈하기 등 일부 습관을 반복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지난 2008년 강박 장애로 치료를 받은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2,800여 명으로 3년 새 60%가량 증가했습니다.

강박 장애는 계속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자칫 우울증으로까지 악화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추정숙(청주의료원 소아정신과장) : “본인이 그때 해야 할 일, 여러 가지 다른 일을 그때 못하게 되니까. 당연히 학업문제 또래 관계 문제..”

특히 10대 청소년은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여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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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청소년, 강박장애 급증
    • 입력 2010-03-08 07:16:31
    • 수정2010-03-08 13: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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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른바 '강박장애' 청소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지나치게 손을 자주 씻거나, 책상 정리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인다면,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학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 교실입니다. 숨소리만 가득한 교실은 무거운 침묵으로 다가옵니다. 반복되는 학교 일상과 입시 경쟁에 따른 스트레스로 수험생들은 더욱 지쳐갑니다. <인터뷰> 김학영(청주 일신여고 3학년) : “잠은 자야겠고 마음은 졸린 데, 잠이 안 오고 눈이 안 감기고 이런 경우가 많아요” 지난해 충북 청소년 종합지원센터에서 강박과 불안감으로 상담을 받은 학생은 460여 명으로 4년 새 약 60배가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박지현(충북 청소년 지원센터) : “학교를 등교하고 나서 구토증이 날 정도로 불안한 거에요. 또는 집에 혼자 있으면 식은땀이 나고..” 강박 장애란 계속된 스트레스로 인해 손 씻기와 정돈하기 등 일부 습관을 반복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지난 2008년 강박 장애로 치료를 받은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2,800여 명으로 3년 새 60%가량 증가했습니다. 강박 장애는 계속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자칫 우울증으로까지 악화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추정숙(청주의료원 소아정신과장) : “본인이 그때 해야 할 일, 여러 가지 다른 일을 그때 못하게 되니까. 당연히 학업문제 또래 관계 문제..” 특히 10대 청소년은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여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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