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부실 건설업체 본격 퇴출 작업

입력 2010.03.15 (07:11) 수정 2010.03.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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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실 건설업체에 대한 퇴출 작업이 본격화됩니다.

금융권이 다음달부터 퇴출 기업에 대한 분류 작업에 들어가 상반기 안에 구조조정 대상을 가려낸다는 방침입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B등급을 받았던 성원건설의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사실상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다른 중견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권오열(한국주택협회 부회장) : "돈맥경화라는게 생겨서 전체적인 주택거래가 안되는거죠. 그러다 보니까 돈줄이 막히고 유동성의 길을 막게 되는거죠."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무려 11만 9천 채.

일단 짓기는 했지만 분양이 안 되다보니 빚을 갚을 돈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중소건설업체들의 자금난 속에 일부 업체들은 대출금 돌려막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도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돈을 빌려준 은행권에서는 퇴출 기업 분류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A 은행 여신 담당 : "굉장히 강화된 구조조정이 진행될 걸로 예상됩니다. 현재 유동성 위험이 부각되고 있는 중소건설사가 그 중심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요."

결과는 이르면 5월쯤 나오게 됩니다.

<인터뷰> B 은행 기업대출 담당 : "워크아웃 플랜일 수도 있고, 법원에 의한 회생절차라던가 이런 것도 가능성이 있는거죠."

정부 역시 무조건 살리기는 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여서 건설업체들의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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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부실 건설업체 본격 퇴출 작업
    • 입력 2010-03-15 07:11:23
    • 수정2010-03-15 08:39: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부실 건설업체에 대한 퇴출 작업이 본격화됩니다. 금융권이 다음달부터 퇴출 기업에 대한 분류 작업에 들어가 상반기 안에 구조조정 대상을 가려낸다는 방침입니다.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B등급을 받았던 성원건설의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사실상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다른 중견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권오열(한국주택협회 부회장) : "돈맥경화라는게 생겨서 전체적인 주택거래가 안되는거죠. 그러다 보니까 돈줄이 막히고 유동성의 길을 막게 되는거죠."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무려 11만 9천 채. 일단 짓기는 했지만 분양이 안 되다보니 빚을 갚을 돈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중소건설업체들의 자금난 속에 일부 업체들은 대출금 돌려막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금융권에서도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돈을 빌려준 은행권에서는 퇴출 기업 분류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A 은행 여신 담당 : "굉장히 강화된 구조조정이 진행될 걸로 예상됩니다. 현재 유동성 위험이 부각되고 있는 중소건설사가 그 중심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요." 결과는 이르면 5월쯤 나오게 됩니다. <인터뷰> B 은행 기업대출 담당 : "워크아웃 플랜일 수도 있고, 법원에 의한 회생절차라던가 이런 것도 가능성이 있는거죠." 정부 역시 무조건 살리기는 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여서 건설업체들의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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