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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예방도 수사도 허술
입력 2010.03.15 (20:29) 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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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 덕포동에서는 이양이 납치돼 살해되기 바로 한달 전에 성폭행 사건이 있었는데 경찰이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양 납치사건 발생 직후에는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했던 김길태가 마을에서 목격돼 또 신고를 했지만 이때도 수사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양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인 지난 7일 새벽,김길태는 근처에서 경찰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김길태가 목을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목격 여학생:"그때 시신 찾은 날이라서 CSI하고 이리로 다 왔어요. 저기서 혼자 사람 없을 때는 서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사람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니까 밑에 앉아서 벽에 바싹 기대고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그 사이 김길태는 사라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시신이 발견됐으니까 (현장 형사들은) 거기로 왕창 가있고 여기서(지구대) 다른 근무 하는 직원들이 있으니까 하명을 한 거라..."

같은 날 덕포시장 미용실에서 27만 원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도 경찰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인터뷰> 미용실 주인:"이건 가족소행이니까 가족하고 해결을 하라고 하면서 김길태 잡으러 가야되니까 수색을 가야됩니다. 그러고 가셨어요. 웃으면서..."

검거된 김길태는 현금 절도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앞서 사례들은 경찰이 결정적인 시민 제보를 활용하는데 얼마나 미숙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덕포동에서 김길태에게 성폭행당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김씨의 얼굴과 집까지 알려줬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성폭행 사건 신고에 대한 소홀한 수사가 김길태가 성폭행 사건을 저지를 수 있는 또다른 환경을 만든 셈입니다.

KBS뉴스 김영인입니다.
  • 경찰, 예방도 수사도 허술
    • 입력 2010-03-15 20:29:49
    뉴스타임
<앵커 멘트>

부산 덕포동에서는 이양이 납치돼 살해되기 바로 한달 전에 성폭행 사건이 있었는데 경찰이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양 납치사건 발생 직후에는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했던 김길태가 마을에서 목격돼 또 신고를 했지만 이때도 수사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양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인 지난 7일 새벽,김길태는 근처에서 경찰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김길태가 목을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목격 여학생:"그때 시신 찾은 날이라서 CSI하고 이리로 다 왔어요. 저기서 혼자 사람 없을 때는 서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사람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니까 밑에 앉아서 벽에 바싹 기대고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그 사이 김길태는 사라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시신이 발견됐으니까 (현장 형사들은) 거기로 왕창 가있고 여기서(지구대) 다른 근무 하는 직원들이 있으니까 하명을 한 거라..."

같은 날 덕포시장 미용실에서 27만 원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도 경찰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인터뷰> 미용실 주인:"이건 가족소행이니까 가족하고 해결을 하라고 하면서 김길태 잡으러 가야되니까 수색을 가야됩니다. 그러고 가셨어요. 웃으면서..."

검거된 김길태는 현금 절도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앞서 사례들은 경찰이 결정적인 시민 제보를 활용하는데 얼마나 미숙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덕포동에서 김길태에게 성폭행당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김씨의 얼굴과 집까지 알려줬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성폭행 사건 신고에 대한 소홀한 수사가 김길태가 성폭행 사건을 저지를 수 있는 또다른 환경을 만든 셈입니다.

KBS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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