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재구성, 납치에서 검거까지

입력 2010.03.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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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야 그 실체를 드러낸 김길태의 천인공노할 범죄 행각은 '음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자백 내용, 목격자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양이 실종됐던 지난달 24일 저녁,

김길태는 덕포동 당산나무 부근 바위 위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 "여기 주위 사람들이 당산나무에 많이 옵니다. 술병도 많이 있고."

술에 취한 김길태는 혼자 집에 있던 이양을 납치합니다.

이후 행적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김씨는 이양을 백미터 정도 떨어진 무속인 집으로 끌고 갔습니다.

2~3시간 뒤 정도 지난 24일 늦은 밤시간 , 김 씨는 결국 이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해 시신을 근처 보일러용 물탱크에 유기했습니다.

<녹취>김희웅(부산 사상경찰서장) : "보복이 두려워서 신고를 미뤄왔지만 시신을 넣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김씨는 공중전화로 친구들에게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인터뷰> 김씨 친구 : "'왜 전화를 안 받니? 전화 좀 받아봐라' 했고, 술 많이 먹은 상태에서 답답하니까 한숨도 내쉬고..."

이후 덕포동 일대에서 숨어지내던 김길태는 지난 3일 새벽, 형사들을 따돌리고 달아났습니다.

다시 일주일 뒤인 지난 10일 범행현장과 500미터, 사상경찰서와는 350미터 떨어진 덕포시장에서 도피행각의 종지부를 찍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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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 재구성, 납치에서 검거까지
    • 입력 2010-03-15 21:57:38
    뉴스 9
<앵커 멘트> 이제야 그 실체를 드러낸 김길태의 천인공노할 범죄 행각은 '음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자백 내용, 목격자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양이 실종됐던 지난달 24일 저녁, 김길태는 덕포동 당산나무 부근 바위 위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 "여기 주위 사람들이 당산나무에 많이 옵니다. 술병도 많이 있고." 술에 취한 김길태는 혼자 집에 있던 이양을 납치합니다. 이후 행적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김씨는 이양을 백미터 정도 떨어진 무속인 집으로 끌고 갔습니다. 2~3시간 뒤 정도 지난 24일 늦은 밤시간 , 김 씨는 결국 이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해 시신을 근처 보일러용 물탱크에 유기했습니다. <녹취>김희웅(부산 사상경찰서장) : "보복이 두려워서 신고를 미뤄왔지만 시신을 넣는 장면을 목격한 사람이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김씨는 공중전화로 친구들에게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인터뷰> 김씨 친구 : "'왜 전화를 안 받니? 전화 좀 받아봐라' 했고, 술 많이 먹은 상태에서 답답하니까 한숨도 내쉬고..." 이후 덕포동 일대에서 숨어지내던 김길태는 지난 3일 새벽, 형사들을 따돌리고 달아났습니다. 다시 일주일 뒤인 지난 10일 범행현장과 500미터, 사상경찰서와는 350미터 떨어진 덕포시장에서 도피행각의 종지부를 찍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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