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향기롭게’ 무소유 가르침 잇는다

입력 2010.03.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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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정스님은 생전에 '맑고 향기롭게' 라는 시민단체를 꾸려왔는데요, 이 단체에 지금 아름다운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승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무소유를 실천하고 깨달음의 향기를 남긴 법정 스님!

법정 스님이 이사장을 맡았던 시민운동 단체 '맑고 향기롭게'에는 스님의 가르침을 잇기 위한 후원과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회원 가입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추모객 : "당신께서 많은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시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스스로 느낌을 많이 받죠."

<맑고 향기롭게>는 법정스님이 1993년 메말라가는 인심을 맑고 향기롭게 가꾸기 위해 시민운동을 주창하면서 시작됐고 17년간을 이끌어 왔습니다.

스님이 출간한 30여 권 책 인세의 대부분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졌지만 회원들조차 스님의 기부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알지 못합니다.

무주상보시! 주는이와 받는이, 주고 받은 물건은 모두 잊어버리는 무소유의 정신 그대로입니다.

<인터뷰>변택주 (맑고향기롭게 이사) : "내 것이 아닌 것을 당연히 관리인으로서 나눴을 뿐인데 그것에 공덕을 부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내게 남은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사회를 위해 써달라고 당부하고 떠난 법정 스님! 육신의 옷을 벗고 한줌의 재로 남았지만 스님의 가르침은 나눔 정신으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으로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녹취>법정 스님 : "몸무게 얼마짜리 어떤 목소리 어떤 눈빛깔 어떤 성미를 지닌 개체가 이웃에 대한 보살핌을 통해서 무한하게 확대되어 가는 것이지요."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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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고 향기롭게’ 무소유 가르침 잇는다
    • 입력 2010-03-15 21:58:04
    뉴스 9
<앵커 멘트> 법정스님은 생전에 '맑고 향기롭게' 라는 시민단체를 꾸려왔는데요, 이 단체에 지금 아름다운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승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무소유를 실천하고 깨달음의 향기를 남긴 법정 스님! 법정 스님이 이사장을 맡았던 시민운동 단체 '맑고 향기롭게'에는 스님의 가르침을 잇기 위한 후원과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회원 가입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추모객 : "당신께서 많은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시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스스로 느낌을 많이 받죠." <맑고 향기롭게>는 법정스님이 1993년 메말라가는 인심을 맑고 향기롭게 가꾸기 위해 시민운동을 주창하면서 시작됐고 17년간을 이끌어 왔습니다. 스님이 출간한 30여 권 책 인세의 대부분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졌지만 회원들조차 스님의 기부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알지 못합니다. 무주상보시! 주는이와 받는이, 주고 받은 물건은 모두 잊어버리는 무소유의 정신 그대로입니다. <인터뷰>변택주 (맑고향기롭게 이사) : "내 것이 아닌 것을 당연히 관리인으로서 나눴을 뿐인데 그것에 공덕을 부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내게 남은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사회를 위해 써달라고 당부하고 떠난 법정 스님! 육신의 옷을 벗고 한줌의 재로 남았지만 스님의 가르침은 나눔 정신으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으로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녹취>법정 스님 : "몸무게 얼마짜리 어떤 목소리 어떤 눈빛깔 어떤 성미를 지닌 개체가 이웃에 대한 보살핌을 통해서 무한하게 확대되어 가는 것이지요."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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