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로 결혼한 부부 10쌍 가운데 1쌍은 국제결혼일 만큼 결혼이민자로 꾸려진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차별은 여전히 힘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에 시집온 외국인 여성들이 한국말을 배웁니다.
아직 서툴지만 열의는 뜨겁습니다.
<녹취>"아저씨 이 배추 얼마예요?"
한국에 들어와 결혼한 이민자는 15만 4천 여 명.
국제결혼 비율은 계속 늘어 지난 2008년엔 열 쌍 가운데 한 쌍을 차지할 정도가 됐습니다.
하지만, 생활형편이 넉넉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국제결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 원에서 이백만 원이 38%로 가장 많았고 백만 원 미만도 21%나 됐습니다.
이 때문에 열 가구 중 세 가구는 전기요금을 체납하거나 병원치료를 포기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말까지 걸림돌이 되다 보니 자녀를 둔 결혼이민자의 대부분은 교육 문제가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순원징(중국 출신 결혼이민자) : 열심히 가르쳐주고 싶은데 아는 게 별로 없고 한국 발음도 이상하고요.
하지만 출신국가별로 주로 호소하는 어려움에도 차이를 보여 중국 출신은 경제적 어려움을 많이 호소한 반면, 일본 출신은 자녀 교육 문제를 주로 꼽았습니다.
또 절반 정도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딩티라이(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 "줄을 먼저 서있어도 옆에서 밀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외국인이라 차별하는구나 생각이 들어요."
한국에 시집온 여성이민자들의 나이는 남편보다 평균 열 살이 어렸습니다.
결혼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절반 정도였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새로 결혼한 부부 10쌍 가운데 1쌍은 국제결혼일 만큼 결혼이민자로 꾸려진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차별은 여전히 힘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에 시집온 외국인 여성들이 한국말을 배웁니다.
아직 서툴지만 열의는 뜨겁습니다.
<녹취>"아저씨 이 배추 얼마예요?"
한국에 들어와 결혼한 이민자는 15만 4천 여 명.
국제결혼 비율은 계속 늘어 지난 2008년엔 열 쌍 가운데 한 쌍을 차지할 정도가 됐습니다.
하지만, 생활형편이 넉넉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국제결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 원에서 이백만 원이 38%로 가장 많았고 백만 원 미만도 21%나 됐습니다.
이 때문에 열 가구 중 세 가구는 전기요금을 체납하거나 병원치료를 포기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말까지 걸림돌이 되다 보니 자녀를 둔 결혼이민자의 대부분은 교육 문제가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순원징(중국 출신 결혼이민자) : 열심히 가르쳐주고 싶은데 아는 게 별로 없고 한국 발음도 이상하고요.
하지만 출신국가별로 주로 호소하는 어려움에도 차이를 보여 중국 출신은 경제적 어려움을 많이 호소한 반면, 일본 출신은 자녀 교육 문제를 주로 꼽았습니다.
또 절반 정도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딩티라이(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 "줄을 먼저 서있어도 옆에서 밀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외국인이라 차별하는구나 생각이 들어요."
한국에 시집온 여성이민자들의 나이는 남편보다 평균 열 살이 어렸습니다.
결혼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절반 정도였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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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이민자 급증…‘가난·차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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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18 06:58:47

<앵커 멘트>
새로 결혼한 부부 10쌍 가운데 1쌍은 국제결혼일 만큼 결혼이민자로 꾸려진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차별은 여전히 힘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에 시집온 외국인 여성들이 한국말을 배웁니다.
아직 서툴지만 열의는 뜨겁습니다.
<녹취>"아저씨 이 배추 얼마예요?"
한국에 들어와 결혼한 이민자는 15만 4천 여 명.
국제결혼 비율은 계속 늘어 지난 2008년엔 열 쌍 가운데 한 쌍을 차지할 정도가 됐습니다.
하지만, 생활형편이 넉넉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국제결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 원에서 이백만 원이 38%로 가장 많았고 백만 원 미만도 21%나 됐습니다.
이 때문에 열 가구 중 세 가구는 전기요금을 체납하거나 병원치료를 포기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말까지 걸림돌이 되다 보니 자녀를 둔 결혼이민자의 대부분은 교육 문제가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순원징(중국 출신 결혼이민자) : 열심히 가르쳐주고 싶은데 아는 게 별로 없고 한국 발음도 이상하고요.
하지만 출신국가별로 주로 호소하는 어려움에도 차이를 보여 중국 출신은 경제적 어려움을 많이 호소한 반면, 일본 출신은 자녀 교육 문제를 주로 꼽았습니다.
또 절반 정도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딩티라이(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 "줄을 먼저 서있어도 옆에서 밀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외국인이라 차별하는구나 생각이 들어요."
한국에 시집온 여성이민자들의 나이는 남편보다 평균 열 살이 어렸습니다.
결혼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절반 정도였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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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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