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같은 현실…“눈 대신 혀로 본다”

입력 2010.03.18 (21:57) 수정 2010.03.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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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 대신 혀로 세상을 본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상상 같지만, 현실입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이라크에서 수류탄 폭발로 시력을 완전히 잃은 영국의 룬드버그 일병.



얼마전부터는 안내견없이도 혼자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소형 비디오 카메라가 달린 선글라스와 혀에 부착된 센서로 구성된 특수 시각장비 덕분입니다.



선글라스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는, 전기 진동으로 바뀐 뒤, 인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중 하나인 혀로 전달됩니다.



혀의 자극은 따끔거리는 정도에 따라 흑과 백의 시각적 이미지로 뇌에 전달되고, 뇌는 기존의 경험 등을 종합해 대상을 식별하게 됩니다.



<인터뷰> 룬드버그 일병



모양이 2차원 흑백으로 흐릿하게 인식되는데, 이젠 시력 검사표의 가장 큰 글자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적지 않은 사전 훈련이 필요합니다.



<인터뷰>아놀더센(개발회사 관계자)



혀의 자극이 시각적 자극으로 뇌에 전달되는 정확한 메카니즘은 과학자들도 아직 밝혀내지 못한 신비의 뇌의 영역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개발된 이 장비의 가격은 우리 돈 천 7백만원 가량. 영국 국방부는 이 특수장비를 시력을 잃은 군인들에게 지급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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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같은 현실…“눈 대신 혀로 본다”
    • 입력 2010-03-18 21:57:05
    • 수정2010-03-19 0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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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 대신 혀로 세상을 본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상상 같지만, 현실입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이라크에서 수류탄 폭발로 시력을 완전히 잃은 영국의 룬드버그 일병.

얼마전부터는 안내견없이도 혼자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소형 비디오 카메라가 달린 선글라스와 혀에 부착된 센서로 구성된 특수 시각장비 덕분입니다.

선글라스에 달린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는, 전기 진동으로 바뀐 뒤, 인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중 하나인 혀로 전달됩니다.

혀의 자극은 따끔거리는 정도에 따라 흑과 백의 시각적 이미지로 뇌에 전달되고, 뇌는 기존의 경험 등을 종합해 대상을 식별하게 됩니다.

<인터뷰> 룬드버그 일병

모양이 2차원 흑백으로 흐릿하게 인식되는데, 이젠 시력 검사표의 가장 큰 글자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적지 않은 사전 훈련이 필요합니다.

<인터뷰>아놀더센(개발회사 관계자)

혀의 자극이 시각적 자극으로 뇌에 전달되는 정확한 메카니즘은 과학자들도 아직 밝혀내지 못한 신비의 뇌의 영역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개발된 이 장비의 가격은 우리 돈 천 7백만원 가량. 영국 국방부는 이 특수장비를 시력을 잃은 군인들에게 지급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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