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른 ‘사교육 없는 학교’

입력 2010.03.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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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교육 없는 학교'가 시범 운영되고 있지만 그 효과가 아직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교육부가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집니다.

박재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내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6월부터 '사교육 없는 학교'를 운영해온 일반계 고등학교입니다.

학생들이 직접 원하는 교사를 선택해 정규 수업이 끝난 뒤 8교시와 9교시에 다양한 과목을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선호(3학년) : “부족한 과목을 공부할 수 있고, 자기가 선택해서 수업을 하니까 더 재미있어서 정말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능력이 떨어지는 교사는 방과 후 수업을 아예 맡을 수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교사들의 정규 수업이 충실해지고 학생들의 사교육비 부담도 다소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덕영(고 3학년) : “원래 학원을 가는 이유가 못하는 과목을 보충받기 위해서인데, 보충수업을 하면 그 못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하게 되니까 학원을 조금 덜 갈 수 있고..”

하지만, 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여전히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실력 차이를 고려한 수준별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과목별로 세분화된 수업과 교재가 단조로운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최상진(교장) : “영어나 수학 또는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 지만 수준을 달리 강좌 개설을 각각 해주려고 그러는 거예요. 지금 있는 것처럼 획일적인 강좌 개설이 아니라..”

현재 시범 운영중인 전북지역 '사교육 없는 학교'는 30여 곳.

교육과학기술부는 성과 분석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달라진 만족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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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대 오른 ‘사교육 없는 학교’
    • 입력 2010-03-22 07:28:0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교육 없는 학교'가 시범 운영되고 있지만 그 효과가 아직은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교육부가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집니다. 박재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내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6월부터 '사교육 없는 학교'를 운영해온 일반계 고등학교입니다. 학생들이 직접 원하는 교사를 선택해 정규 수업이 끝난 뒤 8교시와 9교시에 다양한 과목을 배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선호(3학년) : “부족한 과목을 공부할 수 있고, 자기가 선택해서 수업을 하니까 더 재미있어서 정말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능력이 떨어지는 교사는 방과 후 수업을 아예 맡을 수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교사들의 정규 수업이 충실해지고 학생들의 사교육비 부담도 다소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덕영(고 3학년) : “원래 학원을 가는 이유가 못하는 과목을 보충받기 위해서인데, 보충수업을 하면 그 못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하게 되니까 학원을 조금 덜 갈 수 있고..” 하지만, 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여전히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실력 차이를 고려한 수준별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과목별로 세분화된 수업과 교재가 단조로운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최상진(교장) : “영어나 수학 또는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 지만 수준을 달리 강좌 개설을 각각 해주려고 그러는 거예요. 지금 있는 것처럼 획일적인 강좌 개설이 아니라..” 현재 시범 운영중인 전북지역 '사교육 없는 학교'는 30여 곳. 교육과학기술부는 성과 분석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달라진 만족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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