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부 일대, 심해진 황사에 ‘몸살’

입력 2010.03.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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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중부 일대에 오늘 또 다시 황사가 덥쳤습니다.

지난 22일 보다 더 심해진 오늘 황사로 수도 베이징은 오늘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세 황사 바람에 도시 전체가 온통 붉은 빛깔입니다.

즐비한 고층 빌딩들도 윤곽만 보일 정도입니다.

<인터뷰>왕빙(베이징 시민) : "어제 보도에는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오늘은 황사바람이 불어서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중국 당국은 황사 경보를 발령해 노약자 등의 외출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병원에는 호흡기, 안과 질환자가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어린이환자보호자 : "기침을 하고 숨쉬기 어려워하더군요.' 그 날 밖에 데리고 나가지 않았다면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오늘 황사는 신장과 네이멍구에서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이동하면서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 광저우 등 남동부지방까지 덥쳤습니다.

황사 발원지에 20년 동안 가뭄이 지속된데다 지난 겨울 내린 눈까지 녹아 지표면이 바짝 마른 게 원인입니다.

<인터뷰>리진위(기상국 수석연구원) : "최근 몇 년사이 가장 큰 황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베이와 북부지역 등 전국 대부분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이달 말까지 한 두차례, 오는 5월까지 10차례 정도 황사가 생길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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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중부 일대, 심해진 황사에 ‘몸살’
    • 입력 2010-03-22 20:30:57
    뉴스타임
<앵커 멘트> 중국 중부 일대에 오늘 또 다시 황사가 덥쳤습니다. 지난 22일 보다 더 심해진 오늘 황사로 수도 베이징은 오늘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세 황사 바람에 도시 전체가 온통 붉은 빛깔입니다. 즐비한 고층 빌딩들도 윤곽만 보일 정도입니다. <인터뷰>왕빙(베이징 시민) : "어제 보도에는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오늘은 황사바람이 불어서 견디지 못하겠습니다." 중국 당국은 황사 경보를 발령해 노약자 등의 외출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병원에는 호흡기, 안과 질환자가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어린이환자보호자 : "기침을 하고 숨쉬기 어려워하더군요.' 그 날 밖에 데리고 나가지 않았다면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오늘 황사는 신장과 네이멍구에서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이동하면서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 광저우 등 남동부지방까지 덥쳤습니다. 황사 발원지에 20년 동안 가뭄이 지속된데다 지난 겨울 내린 눈까지 녹아 지표면이 바짝 마른 게 원인입니다. <인터뷰>리진위(기상국 수석연구원) : "최근 몇 년사이 가장 큰 황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베이와 북부지역 등 전국 대부분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중국 기상대는 이달 말까지 한 두차례, 오는 5월까지 10차례 정도 황사가 생길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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