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난 수도권 확산…‘소형’ 더 비싸

입력 2010.03.23 (21:57) 수정 2010.03.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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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수도권 지역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전세값 오름세도 꺽이지를 않습니다.



먼저,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틉니다.



79제곱미터 형의 전세값이 지난해 말 1억 2천만 원이었지만 현재 3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인터뷰> 강현숙(공인중개사) : "지금 1억 5천, 5천 5백이고, 대기명단에 두세명씩 올라 있어요. 그나마도 못 구해 드리고 있어요. "



경기도의 또 다른 아파트도 전세값이 일주일 사이 2천만 원이나 뛰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경기도 분당과 안양 등 서울에 가까운 수도권에서 모두 마찬가집니다.



지난 1월부터 서울 강남권 전세값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곧이어 강북권으로 번졌고 이제는 수도권으로까지 오름세가 확산된 것입니다.



이러다보니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중형이나 대형보다 비싼 가격역전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무엇보다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에 당장 집을 사려 하기보다는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뉴타운 개발 등으로 생긴 이주수요가 수도권 외곽으로까지 밀려나갔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규정(부동산정보업체 부장) : "보금자리 기다리거나 뉴타운 때문에 이주하는 등 잠재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했고, 이런 수요가 수도권으로 밀려나가면서 수도권 외곽까지 전세가격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혼부부 수요에 서울을 중심으로 당분간 입주물량도 충분하지 않아 전세부족 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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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세난 수도권 확산…‘소형’ 더 비싸
    • 입력 2010-03-23 21:57:16
    • 수정2010-03-23 22:00:08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수도권 지역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전세값 오름세도 꺽이지를 않습니다.

먼저,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틉니다.

79제곱미터 형의 전세값이 지난해 말 1억 2천만 원이었지만 현재 3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인터뷰> 강현숙(공인중개사) : "지금 1억 5천, 5천 5백이고, 대기명단에 두세명씩 올라 있어요. 그나마도 못 구해 드리고 있어요. "

경기도의 또 다른 아파트도 전세값이 일주일 사이 2천만 원이나 뛰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경기도 분당과 안양 등 서울에 가까운 수도권에서 모두 마찬가집니다.

지난 1월부터 서울 강남권 전세값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곧이어 강북권으로 번졌고 이제는 수도권으로까지 오름세가 확산된 것입니다.

이러다보니 서울 강북지역의 경우 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중형이나 대형보다 비싼 가격역전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무엇보다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기대감에 당장 집을 사려 하기보다는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뉴타운 개발 등으로 생긴 이주수요가 수도권 외곽으로까지 밀려나갔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규정(부동산정보업체 부장) : "보금자리 기다리거나 뉴타운 때문에 이주하는 등 잠재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했고, 이런 수요가 수도권으로 밀려나가면서 수도권 외곽까지 전세가격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혼부부 수요에 서울을 중심으로 당분간 입주물량도 충분하지 않아 전세부족 현상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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