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무거운 가방에 학생 허리 ‘휘청’

입력 2010.03.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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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생들이 무거운 가방에 허리를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자칫 척추에 무리를 줘 성장과 학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업을 끝낸 초등학생들이 가방을 메고 하굣길에 나섭니다.

작은 체구에 상대적으로 큰 책가방이 힘들어보입니다.

<인터뷰> 박혁(초등학교 2학년) : "책이랑 교과서가 있어서 가방이 무거워서 어깨가 아파요."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을 둔 홍볼음씨도 딸이 들어오자마자 가방부터 받아듭니다.

<인터뷰> 홍볼음(인천시 간석동) : "학교 갔다와서 가방 들어줄 때도 들어보면 굉장히 무겁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고 어깨도 아파하고..."

평소 가져가는 교과서와 과제물만 해도 5 ㎏이 넘고 학원교재와 신발주머니 등을 합치면 7 ㎏이 넘습니다.

22 ㎏정도인 어린이 몸무게의 3분의 1에 육박합니다.

이렇게 무거운 가방은 척추에 무리를 줘 성장과 학습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준(정형외과 전문의) : "척추가 일시적으로 좌우로 휘는 현상이 생길 수 있겠고 장시간 지속될 때는 만성적인 근육통이나 요통을 유발하고 심하면 학습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척추에 부담을 줄이려면 우선 가방의 무게가 학생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방 끈은 일자형보다는 삼각형이 부담을 감소시킵니다.

또 가방의 크기는 허리 밑으로 내려오지 않아야 합니다.

가벼운 맨손 체조와 몸풀기 동작 등을 꾸준히 하면 척추가 받는 부담과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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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기 무거운 가방에 학생 허리 ‘휘청’
    • 입력 2010-03-23 21: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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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생들이 무거운 가방에 허리를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자칫 척추에 무리를 줘 성장과 학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업을 끝낸 초등학생들이 가방을 메고 하굣길에 나섭니다. 작은 체구에 상대적으로 큰 책가방이 힘들어보입니다. <인터뷰> 박혁(초등학교 2학년) : "책이랑 교과서가 있어서 가방이 무거워서 어깨가 아파요."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을 둔 홍볼음씨도 딸이 들어오자마자 가방부터 받아듭니다. <인터뷰> 홍볼음(인천시 간석동) : "학교 갔다와서 가방 들어줄 때도 들어보면 굉장히 무겁더라고요. 그래서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고 어깨도 아파하고..." 평소 가져가는 교과서와 과제물만 해도 5 ㎏이 넘고 학원교재와 신발주머니 등을 합치면 7 ㎏이 넘습니다. 22 ㎏정도인 어린이 몸무게의 3분의 1에 육박합니다. 이렇게 무거운 가방은 척추에 무리를 줘 성장과 학습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준(정형외과 전문의) : "척추가 일시적으로 좌우로 휘는 현상이 생길 수 있겠고 장시간 지속될 때는 만성적인 근육통이나 요통을 유발하고 심하면 학습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척추에 부담을 줄이려면 우선 가방의 무게가 학생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방 끈은 일자형보다는 삼각형이 부담을 감소시킵니다. 또 가방의 크기는 허리 밑으로 내려오지 않아야 합니다. 가벼운 맨손 체조와 몸풀기 동작 등을 꾸준히 하면 척추가 받는 부담과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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