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개구리소년’ 32년 만에 해결

입력 2010.03.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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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명이 함께 나갔다 실종된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

모레가 발생 19년이죠,

미국에서도 비슷한 소년 실종 사건이 있었는데 32년만에 비극적인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8년 어느 여름밤, 미국 뉴저지에서 10대 소년 5명이 돌연 종적을 감췄습니다.

이른바 미국판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입니다.

그로부터 32년이 지난 어제 미국 검찰이 56살 리 에반스와 53살 필랜더 햄프턴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소년들을 빈 건물로 끌고가 묶은 뒤 불을 질러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로리노(엑세스 카운티 검찰) : "두명 모두 살인과 방화등 5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들이 집에 불을 질렀고 소년은 그때 숨졌습니다."

에반스와 햄프턴 모두 사건 당시 조사까지 받고도 풀려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통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소년들이 자신의 대마초를 훔쳤다고 의심해, 살해했다지만 설득력이 없습니다.

<인터뷰> 헬렌 사이먼(사망자의 숙모) : "당신이 다섯명을 죽였어요. 대마초 때문에 5명을 죽이나요? 이해가 안 가요."

실종 직후 미국 전역을 뒤졌지만 결국 소년들이 살해된 곳은 자주 가던 농구장 근처 빈 건물이었습니다.

32년만의 검거에 대해 수사당국은 새로운 목격자가 나타난 때문이라고 하고, 일부 유족은 에반스가 유족에게 자백한 때문이라고 해,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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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판 ‘개구리소년’ 32년 만에 해결
    • 입력 2010-03-24 21: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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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명이 함께 나갔다 실종된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 모레가 발생 19년이죠, 미국에서도 비슷한 소년 실종 사건이 있었는데 32년만에 비극적인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8년 어느 여름밤, 미국 뉴저지에서 10대 소년 5명이 돌연 종적을 감췄습니다. 이른바 미국판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입니다. 그로부터 32년이 지난 어제 미국 검찰이 56살 리 에반스와 53살 필랜더 햄프턴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소년들을 빈 건물로 끌고가 묶은 뒤 불을 질러 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로리노(엑세스 카운티 검찰) : "두명 모두 살인과 방화등 5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들이 집에 불을 질렀고 소년은 그때 숨졌습니다." 에반스와 햄프턴 모두 사건 당시 조사까지 받고도 풀려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통과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소년들이 자신의 대마초를 훔쳤다고 의심해, 살해했다지만 설득력이 없습니다. <인터뷰> 헬렌 사이먼(사망자의 숙모) : "당신이 다섯명을 죽였어요. 대마초 때문에 5명을 죽이나요? 이해가 안 가요." 실종 직후 미국 전역을 뒤졌지만 결국 소년들이 살해된 곳은 자주 가던 농구장 근처 빈 건물이었습니다. 32년만의 검거에 대해 수사당국은 새로운 목격자가 나타난 때문이라고 하고, 일부 유족은 에반스가 유족에게 자백한 때문이라고 해, 서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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