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외압설’ 불교계 내홍 휩싸여

입력 2010.03.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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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압설이 불거진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을 둘러싼 불교계의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합법적인 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불교단체와 봉은사 신도들은 일제히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공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종 원로회의 이어 오늘은 종단내 국회격인 중앙종회가 나서 외압설에 대한 진화에 나섰습니다.

자신들이 의결한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은 합법적인 것이며 외압 주장으로 왜곡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무애 (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장):"외압이나 부적합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하여 왜곡되는 현상에 깊은 유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또 종단의 권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 결사등 10여개 불교 단체는 안 원내대표의 공직 사퇴와 한나라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녹취>정웅기(참여불교 재가연대):"좌파나 운동권이니 하는 것들은 국민통합을 책임 질 정치인으로서 해야할 발언이 아니다 이것은 헌법을 파괴하는 행위이고..."

자승 총무원장과 명진 스님을 향해서는 조건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주문했습니다.

봉은사 신도회도 직영사찰을 강행할 경우 25만 신도들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봉은사 신도회:"현 정권들어 끊임없이 제기된 종교 편향문제가 이런 부당한 외압으로 이어지고 있음에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 원대 대표와 회동했던 자승 총무원장의 침묵속에 명진스님은 오는 28일 법회에서 정권 외압설을 다시한번 제기하겠다고 밝혀 불교계 내홍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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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은사 외압설’ 불교계 내홍 휩싸여
    • 입력 2010-03-25 20:30:49
    뉴스타임
<앵커 멘트> 외압설이 불거진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을 둘러싼 불교계의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합법적인 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불교단체와 봉은사 신도들은 일제히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공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종 원로회의 이어 오늘은 종단내 국회격인 중앙종회가 나서 외압설에 대한 진화에 나섰습니다. 자신들이 의결한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은 합법적인 것이며 외압 주장으로 왜곡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무애 (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장):"외압이나 부적합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로 하여 왜곡되는 현상에 깊은 유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또 종단의 권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 결사등 10여개 불교 단체는 안 원내대표의 공직 사퇴와 한나라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녹취>정웅기(참여불교 재가연대):"좌파나 운동권이니 하는 것들은 국민통합을 책임 질 정치인으로서 해야할 발언이 아니다 이것은 헌법을 파괴하는 행위이고..." 자승 총무원장과 명진 스님을 향해서는 조건없는 대화에 나서라고 주문했습니다. 봉은사 신도회도 직영사찰을 강행할 경우 25만 신도들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봉은사 신도회:"현 정권들어 끊임없이 제기된 종교 편향문제가 이런 부당한 외압으로 이어지고 있음에심각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 원대 대표와 회동했던 자승 총무원장의 침묵속에 명진스님은 오는 28일 법회에서 정권 외압설을 다시한번 제기하겠다고 밝혀 불교계 내홍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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