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서 돈 뿌리며 책 홍보

입력 2010.03.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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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 하늘에서 난데없이 돈이 비처럼 쏟아졌습니다. 그 연유를 알고 보니, 눈살이 절로 찌뿌려 집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6층 높이의 사다리에서 한 50대 남성이 수백 장의 전단을 거리에 뿌립니다.



전단마다 천 원짜리 지폐가 한 장씩 붙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공중에서 낚아채고, 누가 가져갈세라 발로 밟기도 하며 전단 쟁탈전에 나섭니다.



일부는 차도로 뛰어드는 것도 서슴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복남(서울 녹번동) : "돈 줍는 게 재미나죠. 뭐 때문에 뿌렸는 지는 몰라..."



오늘 소동은 소설가 조모 씨가 자신의 책을 홍보하기 위해 천원 짜리 지폐를 붙인 광고전단을 뿌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조 씨는 평소 독서를 강조했던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인터뷰> 홍예선(인천광역시 신현동) : "안중근 의사 추모랑은 아무 상관없는 것 같다. 자기 책 홍보하려는 거지."



한차례 소동이 지나간 자리엔 지폐만 떼어가고 남은 전단 뭉치만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조씨를 옥외광고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청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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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서 돈 뿌리며 책 홍보
    • 입력 2010-03-25 22:00:48
    뉴스 9
<앵커 멘트>

도심 하늘에서 난데없이 돈이 비처럼 쏟아졌습니다. 그 연유를 알고 보니, 눈살이 절로 찌뿌려 집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6층 높이의 사다리에서 한 50대 남성이 수백 장의 전단을 거리에 뿌립니다.

전단마다 천 원짜리 지폐가 한 장씩 붙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공중에서 낚아채고, 누가 가져갈세라 발로 밟기도 하며 전단 쟁탈전에 나섭니다.

일부는 차도로 뛰어드는 것도 서슴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복남(서울 녹번동) : "돈 줍는 게 재미나죠. 뭐 때문에 뿌렸는 지는 몰라..."

오늘 소동은 소설가 조모 씨가 자신의 책을 홍보하기 위해 천원 짜리 지폐를 붙인 광고전단을 뿌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조 씨는 평소 독서를 강조했던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라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인터뷰> 홍예선(인천광역시 신현동) : "안중근 의사 추모랑은 아무 상관없는 것 같다. 자기 책 홍보하려는 거지."

한차례 소동이 지나간 자리엔 지폐만 떼어가고 남은 전단 뭉치만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조씨를 옥외광고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청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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