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지구마다 건설사-주민 ‘갈등 속출’

입력 2010.03.26 (07: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에서 시공사와 주민들간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시공사가 조합원들과 당초 약속했던 공사비를 놓고 마찰이 빚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정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개발 사업이 시작된 지 7년째지만 철거하다만 건물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시공사가 당초 제시했던 공사비를 올리면서 주민들과 마찰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3년 3.3제곱미터당 239만원을 제시해 시공사로 선정된 뒤 4년 후 본계약을 할 때 157만원이 오른 396만원을 제시했습니다.

건설사는 처음 선정될 당시 공사비를 물가상승분을 제외하고는 올리지 않겠다는 공증까지 해줬습니다.

재발의 꿈에 부풀어 삶의 터전을 내어준 주민들은 언제 공사가 시작될 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주민 : "추가 부담 않고 입주하기로 했는데 더 많이 부담하라고 하는 것 횡포아니냐..."

<인터뷰> 건설사 관계자 : "설계변경도 있었고 각종 다른 요인이 생겨서 부득이 상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천 300여 가구가 들어설 이 재개발 지구도 시공사와 주민들간의 금융비용 부담을 놓고 갈등이 빚어져 재개발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합원과 시공사 간에 소송이 벌어질 경우 사업 기간은 더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에서 시공사와 주민들간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개발 지구마다 건설사-주민 ‘갈등 속출’
    • 입력 2010-03-26 07:54:0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에서 시공사와 주민들간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시공사가 조합원들과 당초 약속했던 공사비를 놓고 마찰이 빚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정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개발 사업이 시작된 지 7년째지만 철거하다만 건물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시공사가 당초 제시했던 공사비를 올리면서 주민들과 마찰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3년 3.3제곱미터당 239만원을 제시해 시공사로 선정된 뒤 4년 후 본계약을 할 때 157만원이 오른 396만원을 제시했습니다. 건설사는 처음 선정될 당시 공사비를 물가상승분을 제외하고는 올리지 않겠다는 공증까지 해줬습니다. 재발의 꿈에 부풀어 삶의 터전을 내어준 주민들은 언제 공사가 시작될 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주민 : "추가 부담 않고 입주하기로 했는데 더 많이 부담하라고 하는 것 횡포아니냐..." <인터뷰> 건설사 관계자 : "설계변경도 있었고 각종 다른 요인이 생겨서 부득이 상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천 300여 가구가 들어설 이 재개발 지구도 시공사와 주민들간의 금융비용 부담을 놓고 갈등이 빚어져 재개발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합원과 시공사 간에 소송이 벌어질 경우 사업 기간은 더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에서 시공사와 주민들간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