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폭발 가능성은?

입력 2010.03.27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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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외부 공격을 받은 것이 아니라면 초계함 자체의 원인, 즉 내부 폭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폭발 지점은 선미, 배 뒷쪽 바닥에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초계함 침몰 당시 배를 탈출한 장병들은 선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배가 20 센티미터 가량 솟구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그 정도의 높이라면 폭발이 매우 컸을 것이라는 게 군 전문가들의 추정입니다.

그러나 기뢰에 부딪쳤을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기뢰는 아군이 당할 수도 있는데다 서해는 물 흐름이 빨라 평소에는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뢰 등 외부 공격을 받지 않았다면 내부 폭발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배 뒷쪽에는 탄약창고와 기름 탱크가 있습니다.

선미 바닥에 기름을 채우는데 엔진이 뜨거워지거나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달궈진 기름 기체가 폭발하는 경우가 과거에도 드물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안기석(전 해군제독): "기름 기체가 뜨거워져서 폭발한 경우가 드물게 희박하긴 하지만 있었다"

탄약고 폭발 가능성은 전시가 아닌 평시에는 격발 작용을 일으키는 뇌관과 폭약 부분을 분리해 두기 때문에 폭약이 터졌을 리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또, 폭약이 터졌다면 배 전체가 폭발하기 때문에 탄약고 폭발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입니다.

군 전문가들은 화상 환자가 많다는 점에서도 배 뒷쪽 부분의 유류탱크에서 발생한 유증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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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 폭발 가능성은?
    • 입력 2010-03-27 04: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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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외부 공격을 받은 것이 아니라면 초계함 자체의 원인, 즉 내부 폭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폭발 지점은 선미, 배 뒷쪽 바닥에서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초계함 침몰 당시 배를 탈출한 장병들은 선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배가 20 센티미터 가량 솟구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그 정도의 높이라면 폭발이 매우 컸을 것이라는 게 군 전문가들의 추정입니다. 그러나 기뢰에 부딪쳤을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기뢰는 아군이 당할 수도 있는데다 서해는 물 흐름이 빨라 평소에는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뢰 등 외부 공격을 받지 않았다면 내부 폭발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배 뒷쪽에는 탄약창고와 기름 탱크가 있습니다. 선미 바닥에 기름을 채우는데 엔진이 뜨거워지거나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달궈진 기름 기체가 폭발하는 경우가 과거에도 드물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안기석(전 해군제독): "기름 기체가 뜨거워져서 폭발한 경우가 드물게 희박하긴 하지만 있었다" 탄약고 폭발 가능성은 전시가 아닌 평시에는 격발 작용을 일으키는 뇌관과 폭약 부분을 분리해 두기 때문에 폭약이 터졌을 리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또, 폭약이 터졌다면 배 전체가 폭발하기 때문에 탄약고 폭발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입니다. 군 전문가들은 화상 환자가 많다는 점에서도 배 뒷쪽 부분의 유류탱크에서 발생한 유증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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