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초계함 ‘천안함’은?

<앵커 멘트>



그럼 이번에 침몰한 천안함은 어떤 함정인지, 침몰 당시 천안함의 상황은 어땠는지, 양성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번에 침몰한 천안함은 평택 2함대 사령부 소속의 1,200톤급 초계함입니다.



초계함은 적의 공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연안 경계임무를 띤 함선으로 우리나라는 모두 30여 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1989년에 취역한 천안함은 길이 88미터, 폭은 10미터 최고 속력은 32 노트 즉 시속 57.6 킬로미터입니다.



탑재된 무기에 따라 대잠용, 대함용, 그리고 대공용으로 나뉘는데 천안함은 대함용입니다.



때문에 최대 사거리 180 킬로미터의 670 킬로그램짜리 대함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밖에도 76, 40 밀리미터 함포와 어뢰, 폭뢰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등 초계함은 미국 하와이 진주만 인근에서 열린 림팩 훈련에 참가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또 1980년대부터 우리 기술로 건조된 한국형 초계함은 1988년 12월 남해로 침투한 반잠수정 격침작전에 참가해 공을 세웠습니다.



어제 사고가 발생한 밤 9시 45분은 천안함 승조원들이 절반 이상 함선 내부로 들어가 휴식을 취할 시간입니다.



그래서 갑작스런 폭발에 대응하기 어려웠고, 피해도 커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