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작업 본격 착수…‘난관’

입력 2010.03.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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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루빨리 천안함 침몰 원일을 밝히기 위해 함체를 인양해야 하는데요.

지금껏 이렇게 규모가 큰 함정을 인양한 경험이 없어 난관이 예상됩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 소속 구조함인 광양함이 오늘 오후 사고 해역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침몰의 진실을 알고 있는 함체 인양을 위해섭니다.

광양함은 해난구조대의 실종 장병 확인 작업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인양 작업에 착수합니다.

하지만 천2백톤급 천안함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입니다.

따라서 광양함은 함체를 체인으로 묶어 해상 크레인과 연결하는 작업을 담당합니다.

실제 인양은 초대형 민간 크레인이 주도할 것이라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녹취>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발견될 경우에 민간인양할 수 있는 장비들이 어떤 것이 있는가 해군에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양은 두 동강난 천안함의 뒷부분에 대해 먼저 시도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실종자 대부분이 함미쪽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2002년 서해교전 때 침몰된 13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는 인양에 17일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10배 가까이 무거운데다 두동강 나 있는 천안호를 끌어올리는데는 한달 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우리 군함은 모두 다섯번 침몰했지만, 이렇게 크고 무거운 함정이 침몰한 적은 없기 때문에 군 당국도 정확한 인양 시기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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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양 작업 본격 착수…‘난관’
    • 입력 2010-03-28 22: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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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루빨리 천안함 침몰 원일을 밝히기 위해 함체를 인양해야 하는데요. 지금껏 이렇게 규모가 큰 함정을 인양한 경험이 없어 난관이 예상됩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 소속 구조함인 광양함이 오늘 오후 사고 해역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침몰의 진실을 알고 있는 함체 인양을 위해섭니다. 광양함은 해난구조대의 실종 장병 확인 작업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인양 작업에 착수합니다. 하지만 천2백톤급 천안함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입니다. 따라서 광양함은 함체를 체인으로 묶어 해상 크레인과 연결하는 작업을 담당합니다. 실제 인양은 초대형 민간 크레인이 주도할 것이라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녹취>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발견될 경우에 민간인양할 수 있는 장비들이 어떤 것이 있는가 해군에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양은 두 동강난 천안함의 뒷부분에 대해 먼저 시도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실종자 대부분이 함미쪽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2002년 서해교전 때 침몰된 130톤급 고속정 참수리호는 인양에 17일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10배 가까이 무거운데다 두동강 나 있는 천안호를 끌어올리는데는 한달 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우리 군함은 모두 다섯번 침몰했지만, 이렇게 크고 무거운 함정이 침몰한 적은 없기 때문에 군 당국도 정확한 인양 시기를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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