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민간 수색 구조단’ 요청

입력 2010.03.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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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 2함대 사령부에는 사고현장으로 가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이 초조하게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택 연결합니다.

황재락 기자, 그곳 표정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실종자 가족 2백여 명이 이곳 2함대 사령부에 모여 초조하게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이곳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가족들은 아직도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 속에 빨리 구조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지부진한 군 당국의 실종자 수색 작업은 실종자 가족들을 절규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분노한 실종자 가족들에 둘러싸여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장관님, 오늘 일을 어떻게 하신 것이에요! 오늘 일을 어떻게 했느냐고!"

<녹취> 실종자 가족 : "민간인들이 도와주러 갔는데 절차가 너무 복잡하답니다."

답답함을 견디다 못한 실종자 가족들은 이곳에서 실종자 대책 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군 당국만 믿고 있을 수 없다며, 사고 현장에 민간 수색 구조단 파견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군 2함대 사령부는 자격과 장비를 갖춘 민간인들이 지원할 경우 헬기로 사고현장에 급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군 해난구조대 출신으로 실종된 임재엽 하사의 친구인 홍 웅 씨는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찾아와 수색 작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뒤, 군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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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가족, ‘민간 수색 구조단’ 요청
    • 입력 2010-03-28 22: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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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 2함대 사령부에는 사고현장으로 가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이 초조하게 구조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택 연결합니다. 황재락 기자, 그곳 표정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실종자 가족 2백여 명이 이곳 2함대 사령부에 모여 초조하게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이곳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가족들은 아직도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 속에 빨리 구조해야 한다는 조바심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지부진한 군 당국의 실종자 수색 작업은 실종자 가족들을 절규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분노한 실종자 가족들에 둘러싸여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녹취> 실종자 가족 : "장관님, 오늘 일을 어떻게 하신 것이에요! 오늘 일을 어떻게 했느냐고!" <녹취> 실종자 가족 : "민간인들이 도와주러 갔는데 절차가 너무 복잡하답니다." 답답함을 견디다 못한 실종자 가족들은 이곳에서 실종자 대책 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군 당국만 믿고 있을 수 없다며, 사고 현장에 민간 수색 구조단 파견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군 2함대 사령부는 자격과 장비를 갖춘 민간인들이 지원할 경우 헬기로 사고현장에 급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군 해난구조대 출신으로 실종된 임재엽 하사의 친구인 홍 웅 씨는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찾아와 수색 작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뒤, 군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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