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희망 버리지 말자”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예정된 일정은 소화하되, 비상체제는 풀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희망을 버리지 말자'고도 당부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박한 주말을 보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아침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는 국가위기상황센터에서 천안함 관련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천안함 함미를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희망을 버려서는 안된다면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하게 생존자 구조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녹취>김은혜(청와대 대변인) :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은 이대통령의 오늘 주요 당부 사항은 생존자가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말자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예정대로 방한중인 조셉 카빌라 콩고 민주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더라도 실시간 보고체계 등 비상체제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각 부처에는 비상체제 속에서도 국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긴장감을 갖고 계획된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관계부처 장관들로부터 천안함 관련 보고를 받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