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前 총리에 제한적인 검찰 신문 허락

입력 2010.04.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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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제한적이긴 하지만 재판부가 검찰 신문을 허락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신문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면서 하루 연기된 재판, 시작도 되기 전 검찰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검사의 신문 없는 재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검찰이 피고인 신문권을 보장해 줄 것을 주장했습니다.

피고인의 진술거부권 보장과 검사의 신문권 보장을 둘러싸고 팽팽한 공방이 이어지자 재판부가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검찰 신문 사항 가운데 변호인과 재판부의 검토를 거친 질문만 하라는 것입니다.

검찰이 반발했지만 재판부는 소송지휘권까지 발동했고, 우여곡절 끝에 피고인 신문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에게 "제주도 골프장에서 동생 이름으로 골프를 친 일이 있는지", "총리공관 오찬의 취지는 무엇인지"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검찰은 또 한 전 총리가 곽영욱 전 사장에게서 받은 5만 달러로 아들의 유학 비용을 충당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들이 다녔던 미국의 학교 등록을 위해 4만 5천 달러의 예금 잔액 증명서가 필요한데 돈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한 전 총리의 전면 진술거부와 검찰의 새로운 의혹을 제기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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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前 총리에 제한적인 검찰 신문 허락
    • 입력 2010-04-01 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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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제한적이긴 하지만 재판부가 검찰 신문을 허락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신문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면서 하루 연기된 재판, 시작도 되기 전 검찰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검사의 신문 없는 재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검찰이 피고인 신문권을 보장해 줄 것을 주장했습니다. 피고인의 진술거부권 보장과 검사의 신문권 보장을 둘러싸고 팽팽한 공방이 이어지자 재판부가 중재안을 내놨습니다. 검찰 신문 사항 가운데 변호인과 재판부의 검토를 거친 질문만 하라는 것입니다. 검찰이 반발했지만 재판부는 소송지휘권까지 발동했고, 우여곡절 끝에 피고인 신문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에게 "제주도 골프장에서 동생 이름으로 골프를 친 일이 있는지", "총리공관 오찬의 취지는 무엇인지" 등을 따져 물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검찰은 또 한 전 총리가 곽영욱 전 사장에게서 받은 5만 달러로 아들의 유학 비용을 충당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들이 다녔던 미국의 학교 등록을 위해 4만 5천 달러의 예금 잔액 증명서가 필요한데 돈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한 전 총리의 전면 진술거부와 검찰의 새로운 의혹을 제기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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