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도 충격파 감지…수중폭발에 무게

입력 2010.04.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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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당시, 백령도 지진계에서 감지된 충격파가 인천에서도 관측됐습니다.

180km 떨어진 곳까지 '음향파'가 전달된 것으로 볼 때 수중 폭발에 무게가 실립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있는 인천 기상대,

지하 벙커와 같은 땅속에 있는 지진계에도 충격파가 감지됐습니다.

백령도에 충격파가 도달한 뒤 45초 뒤부터 1분 이상 미세한 흔들림이 관측된 것입니다.

백령도에서 인천까지 180km나 떨어져 있지만, 사고 당시 발생한 강한 충격음이 음향파의 형태로 바다를 통해 인천까지 도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진계에 기록된 파형은 음향파가 땅을 진동시켜 만든 T파, 먼 거리까지 T파가 기록됐다는 것은 그만큼 처음 발생한 소리가 강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민규(박사/극지연구소) : "비록 해안이지만 육지에 있는 지진계에서 잡힐 정도면 효율적으로 굉장히 큰 T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음원만이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암초 충돌이나 함정 자체 파괴도 큰 소음이 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태경 : "에너지의 크기로 볼 때 암초 충돌이나 피로 파괴는 에너지가 적어서 가능성이 낮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인천까지 음향파가 도달할 정도라면 강력한 에너지가 분출되는 수중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충격파 분석으론 폭발물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히 가려내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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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서도 충격파 감지…수중폭발에 무게
    • 입력 2010-04-02 22: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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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당시, 백령도 지진계에서 감지된 충격파가 인천에서도 관측됐습니다. 180km 떨어진 곳까지 '음향파'가 전달된 것으로 볼 때 수중 폭발에 무게가 실립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해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있는 인천 기상대, 지하 벙커와 같은 땅속에 있는 지진계에도 충격파가 감지됐습니다. 백령도에 충격파가 도달한 뒤 45초 뒤부터 1분 이상 미세한 흔들림이 관측된 것입니다. 백령도에서 인천까지 180km나 떨어져 있지만, 사고 당시 발생한 강한 충격음이 음향파의 형태로 바다를 통해 인천까지 도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진계에 기록된 파형은 음향파가 땅을 진동시켜 만든 T파, 먼 거리까지 T파가 기록됐다는 것은 그만큼 처음 발생한 소리가 강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민규(박사/극지연구소) : "비록 해안이지만 육지에 있는 지진계에서 잡힐 정도면 효율적으로 굉장히 큰 T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음원만이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암초 충돌이나 함정 자체 파괴도 큰 소음이 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태경 : "에너지의 크기로 볼 때 암초 충돌이나 피로 파괴는 에너지가 적어서 가능성이 낮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인천까지 음향파가 도달할 정도라면 강력한 에너지가 분출되는 수중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충격파 분석으론 폭발물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히 가려내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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