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들, 오늘 백령도 도착

입력 2010.04.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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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간 구조 작업이 성과 없이 끝나자 실종자 가족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어선 침몰 소식까지 전해져 안타까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택 2함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연욱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백령도로 향한 실종자 가족들은 기상 악화로 야간 작업이 중단되자 초조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천안함 수색에 나섰던 저인망 어선이 침몰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가족들의 마음은 더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쯤 이곳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모여있던 실종자 가족 40여 명은 1200톤급 부천함을 타고 백령도 구조 현장으로 떠났습니다.

가족들은 이르면 오늘 아침 7시쯤 백령도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지켜본 뒤 오늘 저녁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당초 구조 작업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최소 인원만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현장 상황을 지켜보고 싶어하는 가족들이 많아 가족당 2명씩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에도 가족 10명이 헬기를 타고 백령도에 건너가 구조 작업을 지켜봤습니다.

가족들은 최후의 한 명까지 구조작업이 마무리되고 선체가 인양될 때까지 자신들도 현장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지금까지 불거져나온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교신 일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보안 문제가 있는 부분을 가려서라도 편집되지 않은 원본을 직접 보고 싶다는 겁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초조한 가운데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채 기적적인 생환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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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가족들, 오늘 백령도 도착
    • 입력 2010-04-03 09: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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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간 구조 작업이 성과 없이 끝나자 실종자 가족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어선 침몰 소식까지 전해져 안타까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택 2함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연욱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백령도로 향한 실종자 가족들은 기상 악화로 야간 작업이 중단되자 초조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천안함 수색에 나섰던 저인망 어선이 침몰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가족들의 마음은 더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쯤 이곳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모여있던 실종자 가족 40여 명은 1200톤급 부천함을 타고 백령도 구조 현장으로 떠났습니다. 가족들은 이르면 오늘 아침 7시쯤 백령도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지켜본 뒤 오늘 저녁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당초 구조 작업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최소 인원만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현장 상황을 지켜보고 싶어하는 가족들이 많아 가족당 2명씩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에도 가족 10명이 헬기를 타고 백령도에 건너가 구조 작업을 지켜봤습니다. 가족들은 최후의 한 명까지 구조작업이 마무리되고 선체가 인양될 때까지 자신들도 현장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지금까지 불거져나온 의혹들을 밝히기 위해 교신 일지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보안 문제가 있는 부분을 가려서라도 편집되지 않은 원본을 직접 보고 싶다는 겁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초조한 가운데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채 기적적인 생환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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