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들, 현장서 ‘구조 작업’ 참관

입력 2010.04.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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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호 실종 사고가 발생한 지 9일째가 됐습니다.

열악한 기상 환경 속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평택 2함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영란 기자! 그 곳에 있는 가족들의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하루라도 빨리 실종 승조원들의 소식을 듣길 바라는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은 더이상 타들어갈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연이은 기상 악화로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구조 작업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을 뿐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특히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대원이나 어선이 연이어 사고를 당하는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조작업 도중 숨진 고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대신 이 곳 평택 해군 기지에서 애도의 시간을 따로 가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또 어제 저녁 저인망 어선의 침몰 사고와 관련해, 수색 작업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사고 현장에 참여했던 만큼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어제 대정부 긴급 현안 질문에서 나온 김태영 국방장관의 답변에 대해서는 크게 분노했습니다.

조류 전문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철새가 밤에 이동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주장입니다.

한편 어제 저녁 해군 함정으로 평택 해군기지를 떠난 실종자 가족 40여 명은 오늘 오전에 백령도 사고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참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까지 구조작업을 참관한 뒤 저녁에는 평택 기지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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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가족들, 현장서 ‘구조 작업’ 참관
    • 입력 2010-04-03 12: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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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호 실종 사고가 발생한 지 9일째가 됐습니다. 열악한 기상 환경 속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평택 2함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영란 기자! 그 곳에 있는 가족들의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하루라도 빨리 실종 승조원들의 소식을 듣길 바라는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은 더이상 타들어갈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연이은 기상 악화로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구조 작업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을 뿐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특히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대원이나 어선이 연이어 사고를 당하는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조작업 도중 숨진 고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대신 이 곳 평택 해군 기지에서 애도의 시간을 따로 가졌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또 어제 저녁 저인망 어선의 침몰 사고와 관련해, 수색 작업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사고 현장에 참여했던 만큼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은 어제 대정부 긴급 현안 질문에서 나온 김태영 국방장관의 답변에 대해서는 크게 분노했습니다. 조류 전문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철새가 밤에 이동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주장입니다. 한편 어제 저녁 해군 함정으로 평택 해군기지를 떠난 실종자 가족 40여 명은 오늘 오전에 백령도 사고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참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후까지 구조작업을 참관한 뒤 저녁에는 평택 기지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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