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함체 내부 수색 실패…밤 11시 재개

<앵커 멘트>

이번엔 국방부 연결합니다.

최문종 기자!

실종자가 더 발견됐다는 소식 아직 없습니까?

<리포트>

안타깝게도 아직 새로운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없습니다.

군 당국은 고 남기훈 상사를 발견한 이후에도 30분 이상 수색을 더 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또 조류가 강하게 흐르면서 함체 내부의 승조원 식당 등을 수색하려던 계획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습니다.

남 상사의 시신 발견 소식 직후 또 다른 실종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한때 소동이 있기도 했는데요.

군 당국이 최종 확인한 결과 잘못된 정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은 앞으로 조류가 약해지는 때인 밤 11시에 수중 구조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군은 이번 수색에서 실종자가 발견된 함미 부분을 집중 수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승조원 식당과 식당에 인접해 있는 기관부 침실에 들어가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침실 진입에 성공할 경우 추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지 기상 상황이 변수로 작용하고, 내부는 물이 찬 채 전선과 각종 집기가 뒤엉켜 있는 것으로 파악돼 수색 작업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 수색은 새벽 5시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한편,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침몰 주변 해역에서 수거한 유류품 100여 점을 분석했지만, 원인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