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수중 수색 중단…인양 준비 전환

입력 2010.04.0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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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당국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수색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방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문종 기자, 오늘 밤 11시로 예정됐던 수색 작업도 취소된 건가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진행되고 있어야 할 실종자 수색 작업은 취소됐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 실종자 가족들의 수색 중단 요구 직후 긴급회의를 열어, 함체 내부의 실종자 수색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군은 당장 내일부터 작전 중심을 지금의 실종자 수색 작업에서 선체 인양 준비 작업으로 옮긴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상 부유물 탐색 작전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군은 덧붙였습니다.

군은 이밖에 수색 작업 중단과 함께 실종자 가족들이 요구한 다른 요구사항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군은 당초 다음주 초쯤 인양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관련 전문가, 민간 인양 업체와 함께 인양 방식과 시기 등을 협의해 왔습니다.

함체를 끌어올릴 민간 크레인선도 소청도 인근에 대기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현재 예상되는 인양 방식은 함체에 굵은 쇠사슬을 둘러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첫 단계는 침몰된 배를 쇠사슬로 묶는 겁니다.

잠수부들이 함체 밑으로 쇠사슬을 집어넣기 위해 압축공기와 고압의 물줄기로 해저에 구멍을 뚫고, 이렇게 만든 구멍을 통해 함미는 2가닥, 함수는 4가닥의 쇠사슬로 배를 휘감아 대형 크레인에 연결하면 1차 인양준비는 끝납니다.

실제 작업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조류가 약해지는 6~7일 정도여서, 최종 인양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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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수중 수색 중단…인양 준비 전환
    • 입력 2010-04-03 23: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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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당국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수색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방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문종 기자, 오늘 밤 11시로 예정됐던 수색 작업도 취소된 건가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진행되고 있어야 할 실종자 수색 작업은 취소됐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 실종자 가족들의 수색 중단 요구 직후 긴급회의를 열어, 함체 내부의 실종자 수색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군은 당장 내일부터 작전 중심을 지금의 실종자 수색 작업에서 선체 인양 준비 작업으로 옮긴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상 부유물 탐색 작전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군은 덧붙였습니다. 군은 이밖에 수색 작업 중단과 함께 실종자 가족들이 요구한 다른 요구사항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군은 당초 다음주 초쯤 인양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관련 전문가, 민간 인양 업체와 함께 인양 방식과 시기 등을 협의해 왔습니다. 함체를 끌어올릴 민간 크레인선도 소청도 인근에 대기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현재 예상되는 인양 방식은 함체에 굵은 쇠사슬을 둘러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첫 단계는 침몰된 배를 쇠사슬로 묶는 겁니다. 잠수부들이 함체 밑으로 쇠사슬을 집어넣기 위해 압축공기와 고압의 물줄기로 해저에 구멍을 뚫고, 이렇게 만든 구멍을 통해 함미는 2가닥, 함수는 4가닥의 쇠사슬로 배를 휘감아 대형 크레인에 연결하면 1차 인양준비는 끝납니다. 실제 작업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조류가 약해지는 6~7일 정도여서, 최종 인양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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