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구조 작업 중단…인양 작업 착수

입력 2010.04.04 (07:42) 수정 2010.04.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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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조작업이 중단되면서 천안함 사고현장에도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백령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연주 기자! 오늘부터는 구조작업 대신 인양작업을 시작하게 될텐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원래대로라면 해군은 정조 때가 막 지난 이 시간엔 구조작업을 마무리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요.

오늘은 조용하다 못해 침통한 분위기에 잠겨있습니다.

해안 부유물 탐색을 위해 고무보트를 나르는 모습만이 보이는데요.

가족들의 요청으로 구조작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해군은 오전에 시작될 인양작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군과 합동으로 인양 작업을 할 민간업체 관계자들은 어제 백령도에 들어와 해군과 작업 일정에 대해 사전 조율을 마쳤습니다.

우선 오늘 오전부터 함체를 끌어올릴 대형 크레인에 가라앉은 천안함 함체를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인데요.

사고 해역에 강풍이 부는데다, 물밑의 시야가 흙탕물 속에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어서, 천안함을 모두 인양하는 데는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루 사이에 구조작업이 인양작업으로 전환되면서 그동안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사명감 하나로, 물속에 뛰어들었던 구조대원들은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일부 구조대원들은 자신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며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실종자를 찾기 위해 쌍끌이 수색에 동원됐다 침몰한 금양호 선원에 대한 구조작업은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어제 사고가 난 대청도 인근 해역에서 실종자 2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된 이후로는 아직까지 별다른 구조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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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구조 작업 중단…인양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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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조작업이 중단되면서 천안함 사고현장에도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백령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연주 기자! 오늘부터는 구조작업 대신 인양작업을 시작하게 될텐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원래대로라면 해군은 정조 때가 막 지난 이 시간엔 구조작업을 마무리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요. 오늘은 조용하다 못해 침통한 분위기에 잠겨있습니다. 해안 부유물 탐색을 위해 고무보트를 나르는 모습만이 보이는데요. 가족들의 요청으로 구조작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해군은 오전에 시작될 인양작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군과 합동으로 인양 작업을 할 민간업체 관계자들은 어제 백령도에 들어와 해군과 작업 일정에 대해 사전 조율을 마쳤습니다. 우선 오늘 오전부터 함체를 끌어올릴 대형 크레인에 가라앉은 천안함 함체를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인데요. 사고 해역에 강풍이 부는데다, 물밑의 시야가 흙탕물 속에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어서, 천안함을 모두 인양하는 데는 한 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루 사이에 구조작업이 인양작업으로 전환되면서 그동안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사명감 하나로, 물속에 뛰어들었던 구조대원들은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일부 구조대원들은 자신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달라며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실종자를 찾기 위해 쌍끌이 수색에 동원됐다 침몰한 금양호 선원에 대한 구조작업은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어제 사고가 난 대청도 인근 해역에서 실종자 2명이 숨진 상태로 발견된 이후로는 아직까지 별다른 구조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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