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남기훈 상사 시신, 평택 2함대 임시 안치

입력 2010.04.04 (12:09) 수정 2010.04.04 (13: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故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오늘 오전 평택 해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시신을 확인한 유족들은 오열했고, 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평택 해군 기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윤지연 기자!



<질문> 시신 도착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답변>



故 남기훈 상사의 시신은 군 헬기를 이용해 오늘 오전 9시 30분 쯤 이곳 평택 2함대에 도착했습니다.



2함대 장병 40명이 부대 안 헬기장에 도열해 남 상사의 시신을 맞았고, 곧바로 구급차로 옮겨져 유족의 최종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임시 안치시설에 모셔졌습니다.



유족들은 남 상사의 시신을 확인한 뒤 오열했습니다.



2함대에 머물고 있는 다른 실종자 가족들과 동료 장병들도 주검이 되어 돌아온 남 상사의 귀환 소식에 다시 한번 슬픔에 빠졌습니다.



해군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앞으로 발견되는 실종자의 시신은 모두 평택 2함대에 임시 안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다른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도 무거울텐데요. 앞으로 장례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답변>



어제 故 남기훈 상사의 시신 발견 소식에 또 한번 큰 슬픔에 빠졌던 실종자 가족들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천안함 침몰 사태 발생 열흘 째를 맞으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누적된 피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실종자 가족 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는 이정국 씨가 극심한 스트레스와 탈수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탭니다.



어젯밤 실종자 가족들은 현실적인 구조 여건을 감안해 더이상의 실종자 구조 수색 작업을 포기하기로 밝혔는데요.



하지만 추가로 시신이 확인되더라도 46명의 실종자를 모두 확인할 때까진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는 것이 가족들의 입장입니다.



가족들은 함께 서해를 지키던 전우였던 만큼 마지막 길도 함께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남은 가족들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故 남 상사는 영정이나 빈소를 차리지 않는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탭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故 남기훈 상사 시신, 평택 2함대 임시 안치
    • 입력 2010-04-04 12:09:51
    • 수정2010-04-04 13:58:56
    뉴스 12
<앵커 멘트>

故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오늘 오전 평택 해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시신을 확인한 유족들은 오열했고, 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평택 해군 기지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윤지연 기자!

<질문> 시신 도착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답변>

故 남기훈 상사의 시신은 군 헬기를 이용해 오늘 오전 9시 30분 쯤 이곳 평택 2함대에 도착했습니다.

2함대 장병 40명이 부대 안 헬기장에 도열해 남 상사의 시신을 맞았고, 곧바로 구급차로 옮겨져 유족의 최종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임시 안치시설에 모셔졌습니다.

유족들은 남 상사의 시신을 확인한 뒤 오열했습니다.

2함대에 머물고 있는 다른 실종자 가족들과 동료 장병들도 주검이 되어 돌아온 남 상사의 귀환 소식에 다시 한번 슬픔에 빠졌습니다.

해군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앞으로 발견되는 실종자의 시신은 모두 평택 2함대에 임시 안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다른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도 무거울텐데요. 앞으로 장례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답변>

어제 故 남기훈 상사의 시신 발견 소식에 또 한번 큰 슬픔에 빠졌던 실종자 가족들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천안함 침몰 사태 발생 열흘 째를 맞으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누적된 피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실종자 가족 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는 이정국 씨가 극심한 스트레스와 탈수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탭니다.

어젯밤 실종자 가족들은 현실적인 구조 여건을 감안해 더이상의 실종자 구조 수색 작업을 포기하기로 밝혔는데요.

하지만 추가로 시신이 확인되더라도 46명의 실종자를 모두 확인할 때까진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는 것이 가족들의 입장입니다.

가족들은 함께 서해를 지키던 전우였던 만큼 마지막 길도 함께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남은 가족들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故 남 상사는 영정이나 빈소를 차리지 않는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탭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