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가난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야만 하는 이웃들이 많죠.
반지하방의 경우 세균, 미세먼지 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자 반지하 방에 사는 박 모씨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 닦는 게 일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닦아도 계속 들어오는 먼지를 감당하기 힘듭니다.
<녹취> 박 모씨(반지하 거주자) : "옷 속에도 껴 있다니까 벌레들이..안 덮어놓으면 곰팡이도 다 슬어가지고..."
이런 반지하 방의 실내 공기를 환경정책연구원이 3년 동안 추적한 결과 박테리아 평균 농도는 90%,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각각 41%와 70% 가량 지상에 있는 집보다 높았습니다.
환기가 잘 안되고 햇볕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소득층의 이런 열악한 주거 환경은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지가 많은 집에 사는 어린이는 황사가 올 경우 천식으로 입원할 위험이 2배 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박상면(한강성심병원 전문의) : "안질이나 천식이라든가 알레르기 질환 등이 굉장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소득층이 환경 피해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추장민(박사/환경정책평가연구원) : "저소득층 지원 정책과 환경 정책을 결합해서 환경 정책이 저소득계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강화돼야 할 것입니다."
막연하게 여겨져왔던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실태가 이번 연구로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
가난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야만 하는 이웃들이 많죠.
반지하방의 경우 세균, 미세먼지 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자 반지하 방에 사는 박 모씨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 닦는 게 일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닦아도 계속 들어오는 먼지를 감당하기 힘듭니다.
<녹취> 박 모씨(반지하 거주자) : "옷 속에도 껴 있다니까 벌레들이..안 덮어놓으면 곰팡이도 다 슬어가지고..."
이런 반지하 방의 실내 공기를 환경정책연구원이 3년 동안 추적한 결과 박테리아 평균 농도는 90%,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각각 41%와 70% 가량 지상에 있는 집보다 높았습니다.
환기가 잘 안되고 햇볕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소득층의 이런 열악한 주거 환경은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지가 많은 집에 사는 어린이는 황사가 올 경우 천식으로 입원할 위험이 2배 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박상면(한강성심병원 전문의) : "안질이나 천식이라든가 알레르기 질환 등이 굉장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소득층이 환경 피해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추장민(박사/환경정책평가연구원) : "저소득층 지원 정책과 환경 정책을 결합해서 환경 정책이 저소득계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강화돼야 할 것입니다."
막연하게 여겨져왔던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실태가 이번 연구로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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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지하 방, 박테리아 세균 ‘득실’
-
- 입력 2010-04-07 22:38:27
![](/data/news/2010/04/07/2076689_330.jpg)
<앵커 멘트>
가난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야만 하는 이웃들이 많죠.
반지하방의 경우 세균, 미세먼지 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자 반지하 방에 사는 박 모씨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 닦는 게 일과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닦아도 계속 들어오는 먼지를 감당하기 힘듭니다.
<녹취> 박 모씨(반지하 거주자) : "옷 속에도 껴 있다니까 벌레들이..안 덮어놓으면 곰팡이도 다 슬어가지고..."
이런 반지하 방의 실내 공기를 환경정책연구원이 3년 동안 추적한 결과 박테리아 평균 농도는 90%,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각각 41%와 70% 가량 지상에 있는 집보다 높았습니다.
환기가 잘 안되고 햇볕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소득층의 이런 열악한 주거 환경은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지가 많은 집에 사는 어린이는 황사가 올 경우 천식으로 입원할 위험이 2배 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박상면(한강성심병원 전문의) : "안질이나 천식이라든가 알레르기 질환 등이 굉장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소득층이 환경 피해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추장민(박사/환경정책평가연구원) : "저소득층 지원 정책과 환경 정책을 결합해서 환경 정책이 저소득계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강화돼야 할 것입니다."
막연하게 여겨져왔던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실태가 이번 연구로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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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창 기자 sc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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