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베이징 체류?…방중 징후 포착

입력 2010.04.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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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그제쯤 베이징에 도착해 활동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엄한 경비 등 KBS가 포착한 베이징의 이상 징후들을 강석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발 고려항공여객기에서 일반과 구분된 별도 트랩으로 북한 고위급 인사 10여명이 내려옵니다.



세번째로 내려오는 인물.



작은 키에 반쯤 벗겨진 머리 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유력해 보입니다.



뒤이어 따라 내려오는 여성 2명은 지난 2월 김 부상 방중 때 동행했던 그 수행원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어제 저녁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앞이 이례적으로 통제돼 텅 비었습니다.



도로 곳곳엔 무장경찰이 배치돼 경비가 삼엄합니다.



잠시 후 경호 차량이 나타나고 외교 의전 차량들이 달려옵니다. 얼핏 봐도 벤츠 등 고급 중형 차량들입니다.



특히, 중간쯤에는 불을 끄고 창문에 깊은 빛가림을 한 중형차 한 대가 눈에 띕니다. 이어진 차량 대수는 무려 20여대 최고 외국 귀빈들이 머무는 조어대로 가고 있습니다.



국가 정상급 차량 경호입니다.



현재 방중한 외국귀빈은 인도 외무장관 등 3명으로 국가 정상급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유력 소식통은, 그저께, 즉 지난 6일 김정일 북한 위원장이 베이징에 이미 도착했다는 근거가 있다며 3,4일 지나면 사실여부가 확인될 것이라고 KBS에 전했습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이 체류 중인 상황에서 김 부상 일행을 불렀다고 가정할 경우 6자회담 복귀를 위한 북한의 최종안을 확정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미 김위원장 방중시기가 지났다는 회의적 관측 속에 이같은 잇단 이상 징후의 진실은 모레 이후쯤이면 분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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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베이징 체류?…방중 징후 포착
    • 입력 2010-04-08 22:07:53
    뉴스 9
<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그제쯤 베이징에 도착해 활동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엄한 경비 등 KBS가 포착한 베이징의 이상 징후들을 강석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발 고려항공여객기에서 일반과 구분된 별도 트랩으로 북한 고위급 인사 10여명이 내려옵니다.

세번째로 내려오는 인물.

작은 키에 반쯤 벗겨진 머리 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유력해 보입니다.

뒤이어 따라 내려오는 여성 2명은 지난 2월 김 부상 방중 때 동행했던 그 수행원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어제 저녁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앞이 이례적으로 통제돼 텅 비었습니다.

도로 곳곳엔 무장경찰이 배치돼 경비가 삼엄합니다.

잠시 후 경호 차량이 나타나고 외교 의전 차량들이 달려옵니다. 얼핏 봐도 벤츠 등 고급 중형 차량들입니다.

특히, 중간쯤에는 불을 끄고 창문에 깊은 빛가림을 한 중형차 한 대가 눈에 띕니다. 이어진 차량 대수는 무려 20여대 최고 외국 귀빈들이 머무는 조어대로 가고 있습니다.

국가 정상급 차량 경호입니다.

현재 방중한 외국귀빈은 인도 외무장관 등 3명으로 국가 정상급이 아닙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유력 소식통은, 그저께, 즉 지난 6일 김정일 북한 위원장이 베이징에 이미 도착했다는 근거가 있다며 3,4일 지나면 사실여부가 확인될 것이라고 KBS에 전했습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이 체류 중인 상황에서 김 부상 일행을 불렀다고 가정할 경우 6자회담 복귀를 위한 북한의 최종안을 확정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미 김위원장 방중시기가 지났다는 회의적 관측 속에 이같은 잇단 이상 징후의 진실은 모레 이후쯤이면 분명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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