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장병이 실종자에 쓴 편지 공개

입력 2010.04.09 (15:10) 수정 2010.04.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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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생존 장병이 실종 장병에게 쓴 편지 두 통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A4용지 한 장 분량의 이 편지에는 ’나 혼자 살아 있어 죄책감이 든다’며 ’기적같이 살아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편지편지




생존 장병이 쓴 편지 [사진=연합]



또, "항상 챙겨준 부식 먹으며 너한테 해준 게 별로 없어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는 안타까움을 전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또 다른 생존 장병이 쓴 편지에는 "모든 대원들을 피를 나눈 가족이라 생각하며 살았다"며 "저희 또한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견뎌내고 있다."는 심경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공개된 편지는 생존 장병들이 어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난 뒤 작성한 편지 중 일부로 실종자 가족협의회에서 공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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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 장병이 실종자에 쓴 편지 공개
    • 입력 2010-04-09 15:10:46
    • 수정2010-04-09 16:49:46
    사회

천안함 생존 장병이 실종 장병에게 쓴 편지 두 통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A4용지 한 장 분량의 이 편지에는 ’나 혼자 살아 있어 죄책감이 든다’며 ’기적같이 살아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편지

생존 장병이 쓴 편지 [사진=연합]

또, "항상 챙겨준 부식 먹으며 너한테 해준 게 별로 없어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는 안타까움을 전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또 다른 생존 장병이 쓴 편지에는 "모든 대원들을 피를 나눈 가족이라 생각하며 살았다"며 "저희 또한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견뎌내고 있다."는 심경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공개된 편지는 생존 장병들이 어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실종자 가족을 만난 뒤 작성한 편지 중 일부로 실종자 가족협의회에서 공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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