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이렇게 줄인다

<앵커 멘트>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쓰면 음식물 쓰레기를 20% 정도는 쉽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좋은 사례를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직원이 300명 규모인 이 공장에서는 점심을 먹고 내놓은 식판에 남은 음식이 하나도 없습니다.

2년 전부터 음식물 쓰레기통을 없애서, 아예 음식을 남길 수 없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음식물 쓰레기 양이 절반이나 줄어서 한해 8억 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인터뷰>장병은(CJ 프레시웨이 팀장) :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정확한 식사 인원을 예측해 잔반통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음식물 쓰레기를 20%나 줄였습니다.

선생님이 학생과 같이 밥을 먹으면서 잘못된 식사 습관을 고쳐준 덕분입니다.

<녹취> "아예 안 먹으면 키도 안 크잖아. 남기면 안 좋고 하니까 조금만 먹어봐."

음식을 남기지 않으면 상도 줍니다.

그래도 남은 음식 쓰레기는 생태 학습용으로 키우는 지렁이의 먹이로 씁니다.

<인터뷰>조성연(초등학생) : "환경을 더럽히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를 지렁이한테 줘서 예쁜 꽃을 만드니까 좋은 것 같아요."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줄일 수 있습니다.

음식물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 용기에 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음식물이 상해서 버리는 일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조금씩만 동참하면 음식물 쓰레기의 20%는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