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감 도는 백령도…관광객 발길 ‘뚝’

입력 2010.04.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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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양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고 여파로 백령도에는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묘한 바위들로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백령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질 시기지만, 발길이 끊겼습니다.

하루 세 차례 들어오는 여객선의 탑승객도 지난해 이맘때 주말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 3백 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혜수(백령도 여객터미널):"부두 같지 않잖아, 터미널 같지도 않고. 주민들이나 일하는 사람들 외에는 발길이 없으니까."

일부 지역 식당은 잠정 휴업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애통한 마음 한 구석에는 사태가 장기화될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녹취> 백령도 식당 주인:"애절하게 생각하고 같이 참여해야 할 시기에 놀러다니면 되겠느냐며 예약을 취소하는 분들도 있고. 이해가 가죠"

어민들도 조업에 나서기 시작했지만, 아직 활기를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해역에는 안개가 끼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백령도의 궂은 날씨가 적막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고해역에서 비교적 떨어져 있는 대청도와 소청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인터뷰> 김선옥(대청도 주민):"예전하고 비교해서 다르죠. 심리적인 타격도 크고. 빨리 종결이 되서..."

사고 해역에는 주말을 잊고 인양 작업이 한창이지만, 백령도의 일상은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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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막감 도는 백령도…관광객 발길 ‘뚝’
    • 입력 2010-04-11 07: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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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양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고 여파로 백령도에는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손원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묘한 바위들로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백령도. 추운 겨울을 보내고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질 시기지만, 발길이 끊겼습니다. 하루 세 차례 들어오는 여객선의 탑승객도 지난해 이맘때 주말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 3백 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혜수(백령도 여객터미널):"부두 같지 않잖아, 터미널 같지도 않고. 주민들이나 일하는 사람들 외에는 발길이 없으니까." 일부 지역 식당은 잠정 휴업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애통한 마음 한 구석에는 사태가 장기화될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녹취> 백령도 식당 주인:"애절하게 생각하고 같이 참여해야 할 시기에 놀러다니면 되겠느냐며 예약을 취소하는 분들도 있고. 이해가 가죠" 어민들도 조업에 나서기 시작했지만, 아직 활기를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해역에는 안개가 끼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백령도의 궂은 날씨가 적막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고해역에서 비교적 떨어져 있는 대청도와 소청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인터뷰> 김선옥(대청도 주민):"예전하고 비교해서 다르죠. 심리적인 타격도 크고. 빨리 종결이 되서..." 사고 해역에는 주말을 잊고 인양 작업이 한창이지만, 백령도의 일상은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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