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준비…함미 로프연결 작업 진행

입력 2010.04.11 (17:17) 수정 2010.04.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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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사고 현장에선 오늘도 인양 준비 작업이 분주히 진행됐습니다.



백령도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호성기자! 인양 작업은 날씨가 관건일 텐데 그곳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인양작업 해역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백령도 서남방 고지대 정상에 나와있습니다.



오늘은 보시는 것처럼 아침부터 날씨가 쾌청해 지금까지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시간 마다 작업이 이뤄졌는데요.



제가 서있는 곳에서 왼쪽 해역에서 함미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오른쪽 해역이 함수 인양작업이 진행되는 곳입니다.



먼저,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쪽 해역에는, 그제 굵은 쇠사슬을 2천 2백톤급 크레인에 처음 연결한 곳입니다.



오늘 두번째 쇠사슬을 감기 위한 사전 작업인 로프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함미쪽 바지선엔 인양된 선체를 조사할 때 쓰기 위한 사다리도 준비가 됐습니다.



또 함미를 인양할 때 함체 안에 차 있는 물을 뽑아낼 양수기 1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업 속도가 늦어진 함수 부분에서는 쇠줄을 쇠사슬로 대체하는 작업을 사흘째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쇠사슬이 함체와 바다 밑 암반 사이에 끼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초속 5미터 안팎의 바람이 불고, 파도도 1미터 안팎으로 비교적 낮게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업 진척을 결정짓는 유속이 ’사리’기간인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빨라집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인양 시기를 예측하는 게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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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양 준비…함미 로프연결 작업 진행
    • 입력 2010-04-11 17:17:42
    • 수정2010-04-11 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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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사고 현장에선 오늘도 인양 준비 작업이 분주히 진행됐습니다.

백령도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호성기자! 인양 작업은 날씨가 관건일 텐데 그곳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인양작업 해역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백령도 서남방 고지대 정상에 나와있습니다.

오늘은 보시는 것처럼 아침부터 날씨가 쾌청해 지금까지 물살이 약해지는 정조시간 마다 작업이 이뤄졌는데요.

제가 서있는 곳에서 왼쪽 해역에서 함미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오른쪽 해역이 함수 인양작업이 진행되는 곳입니다.

먼저,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쪽 해역에는, 그제 굵은 쇠사슬을 2천 2백톤급 크레인에 처음 연결한 곳입니다.

오늘 두번째 쇠사슬을 감기 위한 사전 작업인 로프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함미쪽 바지선엔 인양된 선체를 조사할 때 쓰기 위한 사다리도 준비가 됐습니다.

또 함미를 인양할 때 함체 안에 차 있는 물을 뽑아낼 양수기 1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업 속도가 늦어진 함수 부분에서는 쇠줄을 쇠사슬로 대체하는 작업을 사흘째 시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쇠사슬이 함체와 바다 밑 암반 사이에 끼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초속 5미터 안팎의 바람이 불고, 파도도 1미터 안팎으로 비교적 낮게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작업 진척을 결정짓는 유속이 ’사리’기간인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빨라집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인양 시기를 예측하는 게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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