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의 20% “화장품 성분 표시 인식”

<앵커 멘트>

요즘엔 어린 10대들도 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화장에 표기된 성분표시를 확인하는 10대 20대 여성은 20%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소비자시민모임이 최근 화장품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화장품을 선택할 때 성분 표기를 확인한다는 응답자가 10대의 경우 24%, 20대의 경우 22%에 그쳤습니다.

30대 이상 여성들 가운데 화장품 성분표기를 확인한다는 응답이 40%에 이르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낮은 비율입니다.

한편, 10대 여성들 가운데서도 절반 이상인 57.3%가 립글로스나 립스틱 같은 화장품을 매일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10대들이 가장 많이 쓰는 화장품은 립글로스로 87%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립스틱, 마스카라, 파우더, 아이라이너 순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화장품 사용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며 나이가 어릴수록 피부가 민감하기 때문에 화장품 성분표시를 확인하는 등 주의 깊게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해 10월, 10대에서 50대 여성 5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